체험형 관광·특산물 시장·글로벌 투자유치… 하동 '3대 미래 시장' 개척에 주력

    입력 : 2017.07.26 03:04

    하동 '미래 먹거리'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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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2일 오후 경남 하동군에서 열린 ‘알프스 하동 섬진강 재첩축제’에서 외국인을 포함한 관광객들이 재첩 찾기 이벤트에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하동군 제공
    지난 23일 오후 경남 하동군 백사청송(白沙靑松) 송림과 섬진강 일대. "와~"하는 함성과 함께 수백명이 송림앞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제3회 알프스 하동 섬진강 재첩축제'에서 물속에 뿌려놓은 재첩을 찾기 위해서였다. 축제 하이라이트 '황금·은재첩을 찾아라'에는 관광객과 군민 등 1만여명이 참여, 금색 재첩모형을 찾은 200명이 황금 1돈씩을, 은색 재첩모형을 찾은 400명은 순은 1돈씩을 손에 넣는 행운을 누렸다. 관광객 김정식(47)씨는 "가족과 함께 정말 즐거웠고 다음에도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경남 하동군에서는 '100년 미래 먹거리' 만들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하동이 올인하는 '미래 먹거리'의 대상은 체험·레저형 관광과 농·특산물 시장 개척, 국내·외 투자유치 등이다. 이들 '3대 미래'는 차츰 성과를 내며 가시화하고 있다. 먼저 관광 분야. 지난 21일부터 3일간 열린 재첩축제에는 국내·외 관광객 25만 여명 찾았다. 올해에는 세계축제도시 선정을 위해 해외 공연팀과 세계축제협회 의장 등 세계축제 전문가를 대거 초청했다. 하동의 관광 인프라는 탄탄하다. 지난해 5월 문을 연 하동군 적량면에 에코 어드벤처 등을 갖춘 '구재봉 자연휴양림'은 지리산에서 모험과 피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다도해가 보이는 금오산에는 오는 9월 총 길이 3160m의 아시아 최장 코스 짚라인이 설치될 예정이며, 케이블카 설치도 추진되고 있다. 옥종면 위태리 일원 50만㎡ 에는 편백 자연휴양림 조성이 추진된다.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 소설 '토지'의 무대 악양면 최참판댁 등 유명 관광지도 포진해 있다. 김종영 하동군 홍보계장은 "야생차문화축제, 등 기존 축제에 대한 업그레이드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13년 240만명이던 하동군 관광객은 올 연말 6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업적 토대도 강화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하동 대송산업단지와 갈사만 산업단지가 대표적이다.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인 대송산업단지는 136만 7000㎡ 면적에 각종 제조업체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일본기업 20여개사가 산업시찰단을 구성해 현장시찰에 나서기도 했다. 대송산단의 산업시설 용지 분양은 8월부터 진행된다. 조성 중인 갈사만 조선산업단지는 561만 3000㎡ 면적에 고부가가치 조선소, 조선기자재 업체, 해양플랜트 연구소 등이 입주한다.

    농·특산물 시장 개척에도 분주하다. 지난 2월 세계 최대 커피전문 프랜차이즈 스타벅스(Starbucks)에 하동녹차 100t을 납품하기로 계약한 데 이어 수출품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국내 최초로 녹차 살균시설을 도입했다. 2015년에는 한국·홍콩 정부간 한국산 쇠고기 검역·위생 협상이 타결되면서 솔잎생균제를 먹인 솔잎한우 수출을 본격화했다. 이 같은 해외 마케팅 덕분에 2014년 1000만 달러였던 수출 규모가 올해 말 3000만 달러를 달성할 전망이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미래 계획을 바탕으로 실질적 성과를 거둬 모든 지역민들이 행복할 수 있는 하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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