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15만여 개… 다양한 일자리 매칭 사업

    입력 : 2017.07.26 03:04

    부산
    일자리 도시 꿈꾼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직원들이 회사 비전 성취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는 겁니다."

    4년 전 부산 강서구 미음산업단지로 공장을 옮겨온 ㈜펠릭스테크 김종오 대표는 공장 이전 효과를 이렇게 설명했다. 자동차·플랜트부품 등을 만드는 이 회사는 이전 후 40명의 직원을 더 뽑았다. 모두 대졸의 정규직이었다. 매출액도 부산으로 오기 전 320여억원에서 요즘은 570여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 5월23일 부산 금정구 장전동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부산시 청년취업 하이파이브’ 행사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사회자의 질문에 몸짓으로 대답을 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 행사처럼 청년취업 지원 등 일자리 창출 정책에 대한 다양한 안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 5월23일 부산 금정구 장전동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부산시 청년취업 하이파이브’ 행사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사회자의 질문에 몸짓으로 대답을 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 행사처럼 청년취업 지원 등 일자리 창출 정책에 대한 다양한 안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 올해는 미음산단에 제2공장을 지을 계획으로 있다. 김 대표는 "부산 공장 가동으로 원가, 품질경쟁력을 확보한 덕분"이라며 "제2공장은 자동차 부품의 신규 아이템을 개발, 생산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제2공장이 다 지어지면 양질의 일자리가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

    부산이 '일자리 도시'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지난 3년여간 15만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15만여 명이 새 직장을 얻었다는 얘기다. 제조업체 등 3만2000여명, 기업유치 1만2900여명, 서비스업 2만7500여 명, 시와 공단·공사 및 출자·출연기관 등의 7184명, 이전 공공기관 1130명 등이다. 부산시 김기영 일자리경제본부장은 "2014년 14만여 명, 2015년 16만8000여 명, 2016년 18만8000여 명 등 3년간 50만 명에게 일자리 지원사업을 펼쳐 일궈낸 성과"라고 말했다. 50만명 중 30%가량이 취업에 성공한 셈이다.

    김혜진(22)씨는 지난 1월 싱가포르의 파크호텔에 '셰프'로 취업, 꿈을 위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샐러드와 파스타 등을 만드는 서양음식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김씨는 "부산시 해외취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가, 파크호텔에 입성했다"며 "앞으로 2~3년 실력을 쌓은 뒤 한국으로 돌아가 '마음, 영혼이 담긴 요리'를 서비스하는 셰프로 크는 게 내 꿈"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지역 청년의 활발한 해외취업을 지원해온 부산시의 노력은 정부 인정을 받아 지난해 청년해외진출부문 대통령상을 받았다. 조원달 부산시 일자리창출과장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힘내라 청춘!' 외에 장애인, 장노년, 경력단절여성, 저소득층, 위기업종 근로자 등 다양한 계층에 대해 맞춤형 일자리 매칭 사업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이 지난 3년간 유치한 국내외 기업은 모두 86개에 이른다. 기업만 아니다. 국제기구, 연구기관, 대학도 '유치 러브콜'의 주요 대상이다. 부산은 최근 영국의 명문대인 랭커스터대 일부 학부(경영· 금융·물류 등), UN 산하 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수산대학 등을 유치했다. 국제기구인 '자금세탁방지 국제기구 교육연구원'은 작년 9월 문을 열었다. 이밖에 글로벌 100대 강소기업 집중 육성, 센텀기술창업타운 운영, 해양·금융·영화영상 창업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일자리 창출 중기(中期) 포석'들이 추진되고 있다.

    신발·조선·기계 등 지역 주력 제조업체들을 ICT융합 스마트공장으로 변신토록 지원, 기존 뿌리산업들의 체질을 개선하고 고부가가치형으로 바꾸는 작업도 추진되고 있다. 김영환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부산의 재도약, 일자리가 답이다'는 생각으로 '일자리 르네상스'를 향해 일로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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