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록 밴드 린킨 파크(Linkin Park)의 보컬 체스터 베닝턴이 숨진 채 발견됐다. 자택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고 있다.
미국 연예매체 TMZ는 20일(현지 시각) 베닝턴이 LA 카운티 팔로스 버디스 에스테이츠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고 보도했다. 베닝턴의 시신은 이날 오전 9시쯤 발견됐다.
미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시소는 이날 베닝턴의 사망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지만, 자살 여부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베닝턴은 최근 몇 년간 약물·알코올 중독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베닝턴은 부모의 이혼 등으로 불우한 유년 시절을 보냈고, 유년기 학대받은 기억 때문에 심적 고통을 호소해왔다고 미국 연예 매체들은 전했다.
또 지난 5월 베닝턴과 절친한 친구 사이인 록 밴드 오디오슬레이브(Audioslave)의 멤버 크리스 코넬의 자살이 그의 자살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미국 연예매체는 전했다.
베닝턴은 코넬이 자살했을 때 추모 글을 쓰기도 했다. 베닝턴의 시신이 발견된 날은 코넬의 53번째 생일이다.
베닝턴은 지난 2006년 탈린다 벤틀리와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가 있다.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세 명의 자녀도 있다.
입력 2017.07.2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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