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학 교과서' 제주 수월봉서 트레일

    입력 : 2017.07.20 13:39

    화산학의 교과서로 불리는 제주 수월봉. 이곳서 화산섬의 비밀을 탐색하는 트레일을 3개 코스로 벌인다.
    29일 제주 자구내 포구서 개막식
    3개코스 트레일, 화산섬 비밀 탐색

    ‘제7회 세계지질공원 수월봉 트레일’이 오는 29일 제주시 한경면 자구내 포구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린다.

    이번 행사의 주 무대인 수월봉은 1만8000년 전 땅속에서 올라온 마그마가 지하수와 만나 격렬하게 폭발하면서 뿜어져 나온 화산재들이 쌓여 형성됐다.

    높이 77m의 수월봉 화산재층은 화산활동으로 생긴 층리의 연속적인 변화를 잘 보여줘 ‘화산학의 교과서’라고 불린다.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국제 화산학 백과사전에 실린 곳이다.

    2010년 10월 한라산, 성산일출봉, 만장굴, 서귀포 패류 화석층, 천지연폭포, 대포동 주상절리대, 산방산, 용머리 해안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

    이번 행사의 트레일 코스는 수월봉, 당산봉, 절부암길 등 3개 코스다. 수월봉 코스로 가면 용암과 일본강점기 갱도 진지, 화산탄, 수월봉 정상, 한장동 엉앙길, 검은 모래 해변을 둘러볼 수 있다. 당산봉 코스로 가면 거북바위, 생이기정, 가마우지, 봉수대를 만날 수 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절부암길은 조선 시대에 고기를 잡으러 나갔다가 거센 풍랑을 만나 돌아오지 못한 남편의 뒤를 따른 아내의 전설이 서린 절부암을 둘러보는 길이다.

    지질, 역사·문화, 생태, 곤충 분야 전문가들의 설명을 들으며 세계지질공원의 특징을 쉽게 이해하는 특별 탐방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트레일 홍보 이벤트로 페이스북 계정 게시판에 ‘수월봉’ 인증샷을 올리면 5명을 추첨해 각각 현금 20만원을 지급한다.

    트레일 코스에 있는 지질 특성인 탄낭과 사층리, 도대불, 봉수대, 방사탑 등 이 중 한 곳에서 사진을 찍고 인증샷을 보여주면 상품을 제공하는 ‘신의 지문을 찾아서’라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가훈 써주기, 풍선아트, 나만의 구슬 팔찌 만들기, 캘리그라피로 그린 부채 만들기, 태양열로 구운 쥐포와 메추리알, 페트병을 이용한 정리함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도 열린다. 지역 음식점과 숙박업소에서는 트레일 행사 리플릿을 지참한 탐방객에게 10% 할인 혜택을 준다.

    김홍두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수월봉을 중심으로 당산봉과 차귀도, 선사유적지 등을 지질, 생태, 역사교육의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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