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간 19일 오찬 회동에서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해임하라고 건의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해임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에게) 탁 행정관에 대해 오늘 안으로 해임해 달라고 건의했다"며 "탁 행정관의 인식과 행동이 공직자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 건의했고 여성의 한 사람으로서 오늘 안으로 해임해 달라고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문 대통령이 답변을 하려고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탁 행정관에 대한 말은 없었다"고 했다. 다만, 이 대표는 "일문일답 형식이 아닌 일괄질문과 일괄답변의 형식이었다"라고 했다. 문 대통령이 일부러 답변을 회피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는 뜻이었다.
한편 과거 저서에서 여성을 비하했다는 논란을 빚고 있는 탁 행정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날짜까지 얘기할 수는 없지만, 조만간 청와대 생활을 정리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입력 2017.07.1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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