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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vs 롯데+이케아… 고양 동부 '유통大戰'

    입력 : 2017.07.19 01:19

    ['유통 불모지' 서울 서북부 인근 내달·10월 개장… 각축전 예상]

    - 신세계 '스타필드 고양'
    타깃층은 자녀 둔 30~40代 가족… 어린이 특화 공간, 하남의 2배

    - 롯데아울렛+이케아 고양점
    아래층엔 아웃렛, 위층엔 가구점… 2030이 타깃층… 유명 맛집 입점

    경기도 고양시에서 롯데신세계가 유통 대전(大戰)을 펼친다.

    신세계는 다음 달 대형 쇼핑 공간 스타필드고양을, 롯데는 오는 10월 롯데아울렛이케아 복합매장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두 매장 간 거리는 약 5㎞, 차로 10분 거리다.

    경기도 고양시에 다음 달 문을 여는 ‘스타필드 고양’ 조감도(위)와 10분 떨어진 거리에서 10월 문을 여는 ‘롯데아울렛’과 ‘이케아고양점’ 복합매장 조감도(아래). 고양시와 서울 서북부 지역은 자동차로 30분 이동 거리에 500만명이 거주하는 초대형 상권이다.
    경기도 고양시에 다음 달 문을 여는 ‘스타필드 고양’ 조감도(위)와 10분 떨어진 거리에서 10월 문을 여는 ‘롯데아울렛’과 ‘이케아고양점’ 복합매장 조감도(아래). 고양시와 서울 서북부 지역은 자동차로 30분 이동 거리에 500만명이 거주하는 초대형 상권이다. /롯데·신세계

    고양시와 서울 서북부(은평·서대문) 지역은 반경 3㎞ 이내에 180만명, 자동차로 30분 이동 거리 안에 500만명이 거주하는 초대형 상권이다. 갓 취업한 20~30대 젊은층과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신혼부부가 많지만, 마땅한 쇼핑 시설과 놀거리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현재 은평뉴타운이 들어선 데 이어 고양 삼송지구가 분양 중이고, 지축·원흥지구 등도 개발되고 있는 '유통업계 요충지'이다.

    신세계그룹은 계열사인 신세계백화점이마트트레이더스를 입점해 서북부 최대 규모의 쇼핑 공간이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롯데그룹은 스웨덴 가구기업인 이케아와 손을 잡고 광명에 이어 연합전을 펼칠 예정이다.

    어린이 고객 잡는 '신세계'

    신세계와 롯데, 이케아의 고양 유통 대전 정리 표
    신세계그룹 계열사 신세계프라퍼티는 다음 달 24일 '스타필드고양'이 문을 연다고 밝혔다. 연면적 36만5000㎡(11만400평),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를 갖춘 수도권 서북부 지역 최대 실내 쇼핑 공간이다. 인파가 개점 초기에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일주일 전인 다음 달 17일부터 프리오픈 기간도 가진다.

    스타필드고양의 타깃층은 10대 이하의 자녀를 둔 30~40대 가족이다. 이들 인구 비중이 높은 상권 특성에 맞춰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을 스타필드하남 대비 2배 이상 늘렸다.

    어린이 완구 전문점 '토이킹덤'은 하남 매장과 비교해 면적을 4배 늘렸고, 카페형 블록 전문 놀이방 '브릭 라이브' 매장도 입점했다. 식음료 코너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쟈니로켓·쉐이크쉑 등의 수제 버거 매장도 유치했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유흥 시설도 강화했다. 4층 운동 시설 '스포츠몬스터'에는 하남에는 없는 '키즈프로그램'을 새로 만들었다. 수영장 '아쿠아필드' 내 키즈존도 대폭 확대했다.

    임영록 신세계 프라퍼티 대표이사는 "상권에 맞는 키즈존 강화를 위해 기존안을 전면 수정했다"며 "어린이들이 온종일 머물러도 괜찮도록 쇼핑몰 내 공기 질 관리를 위해 일반 미세 먼지의 10분의 1 크기 미세 먼지까지 차단할 수 있는 공조 시스템도 적용했다"고 말했다.

    20~30대 겨냥한 '롯데·이케아' 연합

    롯데그룹은 오는 10월 경기도 고양시 원흥지구에 연면적 16만6600㎡(5만400평),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롯데복합쇼핑단지' 문을 연다. 지하 1층과 1층은 롯데아울렛이, 2~3층엔 이케아가 들어선다. 광명점에 이어 두 번째 이케아와의 합작 매장이다.

    정용찬 롯데아울렛 고양점장은 "기존 광명점은 이케아와 별도의 건물로 운영하였으나, 고양점은 단일 건물 내 입점해 시너지가 더욱 클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케아와의 복합 출점은 상권 크기를 키워 10㎞ 이상 떨어진 광역 상권에서 유입된 고객 구성비가 45%로 일반 아웃렛 대비 10%포인트 이상 높다"고 말했다.

    롯데의 주 타깃은 이케아를 좋아하는 20~30대 젊은층이다. 이케아고양점의 영업 면적은 2만9800㎡(약 9000평)로 세계 최대다. 롯데아울렛 내에도 이케아와의 시너지를 위해 생활용품·가구를 판매하는 리빙 매장을 일반 도심형 아웃렛 대비 두 배 수준으로 늘렸다. 유명 맛집 식음료 매장도 늘려 이케아를 방문한 고객들이 밥을 먹으러 올 수 있도록 꾸밀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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