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인지 회사원인지" "시대착오적 극우화"

조선일보
  • 최연진 기자
    입력 2017.07.19 03:06

    한국당 여의도硏 토론회서 박형준·양승함 교수 등 쓴소리

    자유한국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이 18일 보수 성향 시민단체 바른사회시민회의와 함께 '보수 가치 재정립'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발제자로 나선 박형준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홍준표 대표를 겨냥해 "대선에서 참패한 후보가 곧바로 당대표가 됐다. 국민이 과연 정당성이 있다고 생각하겠느냐"며 "당대표는 측근들로만 당직을 채우고 당권 강화에만 집중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엔 초·재선 의원들이 정풍(整風) 운동도 했는데 지금은 국회의원직을 즐기는 사람들만 있다"며 "국회의원인지 회사원인지 모르겠다는 푸념이 나온다"고도 했다.

    양승함 연세대 명예교수는 류석춘 혁신위원장 임명에 대해 "강경 보수를 재건하자는 주장은 시대착오적"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부인하거나 좌파 색깔론, 음모론을 주장하면 우경화·극우화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박 전 수석도 "한국당은 극우 성향의 '영남 6070정당' 프레임에 갇혀 있다"고 했다.

    나성린 한양대 교수는 "진정한 보수는 기존 체제의 좋은 점을 유지하고 점진적 개혁을 통해 더 나은 방향으로 계승발전 시키려는 성향"이라며 '개혁적 중도 우파 정당의 재건'을 한국당의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중부담, 중복지 등 보수 우파 이념을 재정립하고, '천막 당사'처럼 국민의 신뢰를 얻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국회의원 월급의 10%를 기부하고, 바른정당과 통합 및 좌파 인사의 적극적 영입, 호남 끌어안기 등도 필요하다"고 했다.

    홍 대표는 이날 토론회에 보낸 서면 축사에서 "지금 국민이 보기에 한국당은 실패한 기득권 세력일 뿐"이라며 "우리는 철저하게 기득권을 내려놓고 국민 속으로 뛰어들어야 한다"고 했다.



    [기관정보]
    한국당 혁신위원 10명 발표…'30년 좌파'도 포함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