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발칵 뒤집은 미니스커트 동영상

    입력 : 2017.07.19 03:06

    거리 활보하는 모습에 논란

    사우디 발칵 뒤집은 미니스커트 동영상
    /트위터
    여성 노출에 극도로 보수적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배꼽티와 미니스커트를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젊은 여성의 동영상〈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뜨겁다고 영국 BBC 등이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사우디서 모델로 활동하는 쿨루드는 지난 16일 배꼽이 보이는 셔츠와 짧은 치마를 입고 사우디 수도 리야드 북쪽에 있는 요새 유적지인 우샤이거 마을을 걷는 동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보수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 여성들은 공공장소에서 전신을 가리는 옷 '아바야'를 입고, 검은 베일로 얼굴과 머리를 가려야 한다. 여성은 운전도 할 수 없으며, 가족 관계가 아닌 남성과는 좁은 장소에 같이 있을 수도 없다. 쿨루드의 영상이 공개되자 사우디에선 쿨루드를 '체포해야 한다'는 요구와 이번 기회에 케케묵은 의복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치열하게 맞붙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니캅(눈만 내놓고 전신을 가리는 이슬람 복장) 착용이 금지된 프랑스에서는 니캅을 쓴 여성이 벌금을 내는 것처럼 사우디에선 아바야를 입는 게 법"이라고 말했다. 반면 작가 와엘 알-가심은 "분노의 말로 가득 찬 트윗을 보고 그녀가 폭탄을 터뜨렸거나 누구를 살해한 줄 알았는데, 문제는 치마였다"며 "그녀가 체포된다면 '비전 2030'이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비전 2030은 2030년까지 여성의 공공 분야 고용률을 높이고, 석유 의존도를 낮추는 내용 등을 담은 사우디 정부의 경제개혁안을 말한다.


    [나라정보]
    사우디 마을 미니스커트 입고 걸은 모델 공개 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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