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위에 잠들까, 수평선에 눈 맞추며 물놀이 할까

    입력 : 2017.07.19 03:06 | 수정 : 2017.07.19 11:19

    여름 바다 제대로 즐기기

    여름휴가를 계획할 때면 한번쯤 어김없이 고민에 빠진다. '산으로 갈까, 바다로 갈까?' 무성한 나뭇잎이 땡볕을 넉넉하게 가려주는 숲에서 선풍기니 에어컨이니 하는 인공바람 대신 자극적이지 않은 산들바람을 온 몸으로 맞는 기분은 느껴본 사람만 알 터다. 그럼에도 여름이면 본능적으로 바다에 끌린다. 여름 내 끓어오르던 몸과 마음을 식혀줄 만한 것으로 바다보다 좋은 것은 없다. 어디 그것뿐이랴. 여름 바다는 도시살이 중 무뎌진 우리의 감각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물감을 탄 듯한 청량한 빛깔, 발끝에 닿을 때 느껴지는 차가운 감촉, 바위에 부딪치는 파도의 아찔한 소리…. 바다에서 우리의 시각, 촉각, 그리고 청각은 되살아난다. 그렇다면 올 여름 바다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일주일 간 '물 위에서 살아보기'

    에어비앤비에서는 잠깐의 여름휴가 기간만이라도 땅에 발을 딛지 않고 살아보는 이색체험을 제안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나이즈나 하우스보트 머틀(Knysna Houseboat Myrtle)'은 온전히 독립적인 콘셉트로 이루어진 목조 코티지 타입의 수상 오두막으로 고즈넉한 바다를 마음껏 즐길 수 있게 해준다. 하우스보트는 나이즈나 라군에 영구적으로 고정돼 있으며, 약 2분 거리에 여러 레스토랑들과 쇼핑센터가 있는 나이즈나 워터프론트가 위치해 있다. 배 위에서 머무르며, 낚시나 패들링과 같은 액티비티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또한 발리 덴파사르에 럭셔리 요트하우스도 있다. 전통적인 디자인의 인테리어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전자 장비와 현대적인 편의시설 그리고 숙련된 크루즈 디렉터 데이비드가 제공하는 최상의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디렉터 데이비드는 지난 10년간 인도네시아 군도를 항해한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인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보물과 같은 장소로 안내한다. 무엇보다 무제한 다이빙, 스노클링, 탐험은 물론 야외 혹은 실내 식당에서 즐기는 훌륭한 요리까지, 바다를 십분 활용한 이색체험이 모두 가능하다. 에어비앤비(www.airbnb.co.kr)에서 위에 숙소를 검색해보면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국내 호텔 인피니티 풀, 바다를 끌어안다

    꼭 바다를 찾아 멀리 떠나야 하는 것만은 아니다. 바다 끝 수평선에 눈을 맞추며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오션 뷰의 인피니티 풀이 여럿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수영장에서 바다를 마주하고 있으면, 여기가 바다인지 수영장인지 모를 정도의 착각을 불러일으킬 듯하다. 낮에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탁 트인 해운대의 하늘과 바다를 바라보는 호사를 누리고 밤에는 반짝이는 해운대 마천루의 야경을 배경 삼아 칵테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지난 7월 초 힐튼 부산에서는 오션뷰 전망의 가로 길이 약 39m짜리 인피니티 풀을 선보였다. 이는 부산 내 최대 규모다. 무엇보다 최근 레노베이션을 통해 새롭게 변신한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의 야외오션 풀은 사계절 내내 이용할 수 있는 아웃도어 오션 라이프스타일이 가능한 공간으로 진화했다. 바다가 가장 잘 보이는 해변 쪽에 뷰를 시원하게 트고 인피니티 스파 풀을 새롭게 만든 것. 또한 스파의 높이를 해수면에 맞춰 마치 바다에 맞닿은 듯한 뷰를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즈나 하우스보틀 머틀’ 수상가옥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즈나 하우스보틀 머틀’ 수상가옥./에어비앤비 제공
    바다를 마음껏 관망할 수 있는 힐튼 부산의 편의시설
    바다를 마음껏 관망할 수 있는 힐튼 부산의 편의시설./힐튼 부산 제공
    해운대와 마주하고 있는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의 야외 풀
    해운대와 마주하고 있는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의 야외 풀./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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