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일본, 색다른 여행… 당신이 깜짝 놀랄 매력 속으로

    입력 : 2017.07.19 03:06

    늦여름·초가을 사이 떠나기 좋은 '일본 테마 여행'

    뜨끈한 노천탕서 피로 풀고… 자연 속에서 골프·힐링 한번에

    부산 아지매들이 마실 삼아 쓰시마(對馬島)로 우동 먹으러 간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만큼 일본은 우리나라와 가깝다. 시차도 없고, 2~3시간이면 코 닿을 거리에 있어 이동에도 부담이 없다. 평일에 따로 시간을 낼 수 없는 사람도 주말을 이용해 훌쩍 다녀올 수 있으며, 취향대로 '테마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선택지가 충분한 점 등 일본 여행의 묘미를 열거하자면 끝이 없다. 식도락, 료칸, 온천, 쇼핑, 골프, 그리고 미술관 투어까지 사나흘 머무는 동안 한 가지 테마에만 집중해도 될 만큼 레퍼토리가 탄탄하다. 사람 많고 물가 비싼 극성수기를 피해 조금은 한가로운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이라면, 일본으로 눈을 돌려보자. 그런 이들을 위해 늦여름부터 초가을 사이에 가보면 좋을 만한 일본 내 여행지를 뽑아봤다.

    Choice 1.  미쉐린 가이드 3스타 공원 품은 '다카마츠'… 名作들 만져볼 수 있는 '도쿠시마'

    도쿄나 오사카 같은 시티 투어는 잠시 접어두자. 최근 점차 알려지고 있는 시코쿠에 위치한 다카마츠는 세련된 도시와 소박한 시골의 모습을 동시에 갖춘 곳으로 주말을 껴서 가볍게 다녀오기에 좋은 여행지다. 한적한 여유와 풍경을 느낄 수 있는 곳들이 즐비해 이미 여행작가들 사이에서는 한 번쯤 꼭 다녀와야 할 여행지로 소문이 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다카마츠는 선선한 바람이 마음을 간지럽히는 초가을이면 그 매력이 더욱 빛나는 관광지로 변신한다.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공원으로 손꼽히는 ‘리츠린 공원’이 바로 그곳에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여행 정보 안내서인 ‘미쉐린 가이드’에 3스타로 꼽힌 리츠린 공원은 ‘일부러 찾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장소’다. 늦여름, 공원 내 무성한 나무 사이를 산책하다 보면 마치 한 폭의 수채화 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고, 가을에는 단풍이 들어 그 멋스러움이 배가 된다.

    다카마츠 근교에 위치한 도쿠시마는 다카마츠 여행 시 함께 둘러보면 좋을 만한 곳이다. 도쿠시마의 명물로 꼽히는 관광지는 박카스로 잘 알려진 오츠카 그룹이 창립 75주년을 기념해 설립한 일본 최대의 전시공간 오츠카 미술관<사진>이다. 고대벽화부터 현대회화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작품을 전시해 미술관을 방문한 사람들의 감탄과 흥미로움을 자아낸다. 오츠카 국제 미술관의 최대 장점은 전시된 작품들을 손으로 직접 만져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프랑스 파리 오랑주리 미술관에 전시된 클로드 모네의 원작과 똑같은 작품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롯데관광이 추석 황금연휴인 9월 29일, 10월 1·2·4·8일 다카마츠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인다. 아시아나 자회사인 에어서울 전세기를 이용해 2박 3일 일정으로 다카마츠와 도쿠시마를 여행하는 상품이다.

    소용돌이가 치는 나루토 해협 위를 걷는 우즈노미치 방문, 4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일본 3대 전통 무용 중 하나인 아와오도리 관람 및 체험과 더불어 특식으로는 사누키 우동의 본고장인 만큼 우동정식을, 저녁에는 정통 가이세키 식사를 제공한다. 또한 시오노에 온천호텔에서 머물며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상품가는 79만9000원부터다.

    Choice 2.  일본의 가을 제대로 만끽하려면 '요나고'

    요나고는 제법 선선한 가을바람이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시기에 가면 딱 좋을 여행지다. 따사로운 햇살과 선선한 바람, 쾌청한 공기까지 여행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10월 초는 놓치기에 아까운 황금연휴 기간으로 피치 못할 사정으로 여름휴가를 다녀오지 못한 사람이라면 놓칠 수 없는 절호의 기회다. 감성적인 관광지와 소박한 시골의 모습을 동시에 갖춘 요나고는 일본의 여타 도시들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비록 작은 소도시이지만 자연경관은 물론 관광지, 온천, 음식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다. 다채로운 매력을 지니고 있는 요나고는 일본 열도의 허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동해, 남쪽으로는 주코쿠 산맥을 접하고 있어 독특한 색채의 풍광을 자랑한다. 이러한 이유로 매년 요나고를 찾는 여행객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일본 최대의 돗토리 사구 역시 요나고에 위치해 있는데 일본 최대의 모래 언덕으로 마치 거대한 사막을 떠오르게 한다. 뒤쪽으로는 광활한 모래 사구가, 앞쪽으로는 넓은 바다가 펼쳐지는 장관을 뽐내는데, 사구에 올라가 있으면 마치 다른 세상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바람과 모래, 시간이 빚은 돗토리 사구는 특별보호지구로 지정돼 있다.

    일본 온천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온천이자 해수온천으로 유명한 가이케이 온천은 1900년 한 어부가 얕은 해안가에서 솟아나는 온천을 우연히 발견한 것이 시초다. 다량의 나트륨과 칼슘, 염화물이 함유된 해수온천으로 건강과 미용 두 가지 효과를 모두 얻을 수 있다. 온천 앞쪽으로는 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미호만과 다이센 산이 솟아 있어 산과 바다의 조화로운 풍경을 느낄 수 있다.

    해수온천뿐만 아니라 세계 유수의 라돈 함유량을 자랑하는 미사사 온천도 있다. 라듐이 분해돼 만들어지는 라돈은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도록 해 면역력과 자연치유력을 높여주고 항산화 기능 역시 높여준다고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미사사온천에서는 목욕은 물론 식수나 수증기를 마시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여행의 피로를 풀 수 있는 료칸은 단지 숙박을 해결하는 것 이외에도 멋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 머무르는 재미가 쏠쏠하다. 역사가 길지 않으나 일왕 부부를 비롯한 유명인사가 즐겨 묵고 갔다는 품격 높은 가이케이 온천은 아름다운 정원과 일품 온천으로 여행객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호수 위 온천’이라는 보코로 호텔은 도고 호수를 중심으로 12개의 료칸이 자리 잡고 있으며 그 크기 또한 대규모를 자랑한다. 호수 위에 떠 있는 노천탕 건물은 시원한 개방구조로 마치 호수 위에서 온천을 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여행의 즐거움이라 하면 맛있는 현지 음식을 빼놓을 수 없다. 이색적이고 독특한 느낌을 주는 해산물 4단 정식은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로 만들어 입안 가득 풍미가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관광이 추석 황금연휴인 10월 2일과 3일 요나고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전세기 상품을 선보인다. 아시아나 자회사인 에어서울 전세기를 이용해 3박 4일 일정으로 돗토리 요나고와 인근 도시인 오카야마까지 여행하는 상품이다. 알뜰, 품격, 정통 상품으로 여행객의 선택 폭을 높인 것은 물론 낮에는 돗토리, 요나고, 오카야마 등 주요 관광지를 관광하고 저녁에는 특급 료칸에 머물며 정통 가이세키 식사와 온천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상품가는 139만원부터인데, 품격 상품에 한하여 선착순 10명 한정 1인 최대 10만원 할인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자세한 문의는 롯데관광(www.lottetour.com) 또는 일본팀으로 하면 된다.

    Choice 3. 역동적인 골프 코스 경험하려면 ‘야쓰시로’

    최근 많은 항공사 취항과 함께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 규슈(九州) 구마모토 현(熊本縣)은 고즈넉하고 낭만을 자극하는 아기자기한 여행지다. 특히 세계 제1의 칼데라 화산이 있고 명문 골프장이 많은 아소시(阿蘇市)가 유명하다.

    또한 구마모토 현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남부 중심지역인 야쓰시로시(八代市)에는 ‘야쓰시로 성터’와 국가 지정 명승 ‘미즈시마’ ‘히나구 온천’이 위치해 있다. 일본 제일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토마토 등 다채로운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지역으로 골프와 힐링 여행이 동시에 가능하다.

    ◇구릉 지역의 자연 지형 그대로… ‘야쓰시로 골프클럽’

    1992년에 개장한 야쓰시로 골프클럽(YATSUSHIRO GOLF CLUB, 코스 18홀, Par 72, 6872 yards)은 구릉 지역 자연 그대로의 지형과 나무들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며 골퍼들이 자연 속에서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는 골프장이다. 시내에서 가깝고 구마모토 공항에서도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어 무엇보다 접근이 쉽다. 대부분의 홀 레이아웃은 티박스에서 핀이 보이는 편안한 코스 세팅을 하고 있으나 전장이 긴 홀들이 있어 비거리가 짧은 플레이어라면 전략적인 플레이가 우선이다. 그린은 볼을 어느 정도 받아주며 관리가 잘되어 있으며, OB(out of bounds) 말뚝이 없어서 옆 홀 또는 나무 사이, 경사가 심한 곳에서의 트러블 샷을 할 수 있으니 과감한 샷보다는 정교한 샷이 바람직하다. 부대시설로 사우나와 연습장을 갖추고 있으며 클럽하우스 레스토랑에서 꿀맛 같은 치킨 데리야키 덮밥은 라운딩 후 생맥주 한 잔과 함께 스트레스를 단번에 날려줄 만하다. 문의 가자골프  www.gajagolf.net

    오츠카 미술관
    오츠카 미술관
    리츠린 공원의 가을 풍경.
    리츠린 공원의 가을 풍경.
    일본 최대의 돗토리 사구.
    일본 최대의 돗토리 사구.
    해산물 4단 정식
    해산물 4단 정식
    일본 돗토리현의 아카가와라 거리.
    일본 돗토리현의 아카가와라 거리./롯데관광 제공
    요나고 관광 시 꼭 들러봐야 하는 미사사 온천.
    요나고 관광 시 꼭 들러봐야 하는 미사사 온천.
    티박스 전경이 아름다운 야쓰시로 골프클럽 18번 홀.
    티박스 전경이 아름다운 야쓰시로 골프클럽 18번 홀.
    야쓰시로 클럽하우스에서 맛볼 수 있는 치킨 데리야키 덮밥.
    야쓰시로 클럽하우스에서 맛볼 수 있는 치킨 데리야키 덮밥./가자골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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