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테마] #KIA #이승엽 #MVP… KBO 후반기 10대 이슈

  • OSEN

    입력 : 2017.07.18 05:56


    [OSEN=김태우 기자] 잠시 정비를 마친 2017 KBO 리그가 다시 뛴다. 18일부터 후반기 일정에 돌입하는 가운데 중위권의 승차가 크지 않아 포스트시즌 진출을 놓고 막판까지 대혼전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남은 시즌을 달굴 10가지 이슈를 간단히 살폈다.

    #KIA, 정상을 향한 독주?

    전반기를 1위로 마친 KIA의 독주 체제가 이어질지 관심사다. KIA는 전반기 종료 현재 2위 NC와의 승차가 8경기다. 지난해 두산만큼 압도적인 독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지 몰라도 한국시리즈 직행을 향한 발판은 놨다. 전반기 막판 활화산처럼 터진 타격에 확실한 에이스 카드를 보유하고 있어 1위 굳히기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그러나 불펜이 불안하고 주축 선수들에 대한 의존도가 적지 않아 아직은 변수가 있다는 반론도 있다.

    #이승엽, 마지막 모습은 어떨까

    올스타전에서 KBO 전 구단 팬들을 상대로 사실상 ‘은퇴 기념행사’를 한 이승엽이다. 이제 이 KBO의 전설을 그라운드에서 볼 수 있는 기회는 몇 경기 남지 않았다. 올해를 끝으로 현역 생활을 접기로 한 이승엽은 삼성의 하위권 탈출에 힘을 보태겠다는 마지막 각오로 뭉쳤다. 그의 방망이에서 나오는 기록 하나하나가 KBO 리그의 역사가 되는 만큼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전망. 각 구장별 마지막 원정 경기에서 나올 광경도 흥미롭다.

    #MVP, 집안싸움이냐 변수 등장이냐

    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은 KIA의 집안싸움으로 흐를 가능성이 커졌다. 정규시즌 MVP에 우승팀 프리미엄을 무시할 수 없을뿐더러, 이 프리미엄을 무시하더라도 투·타 모두에서 최유력 후보자를 보유하고 있는 까닭이다. 전반기 무패 행진을 달린 헥터 노에시, 그리고 ‘100억 사나이’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는 최형우가 MVP 전선에서 정면 충돌한다. 투수 쪽에서는 특별한 대항마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50홈런에 도전하는 최정(SK)이 변수 1순위로 뽑힌다.

    #가을야구, 서울의 가을은 누구 차지?

    선두 KIA는 대이변이 있지 않은 이상 가을야구에 갈 가능성이 크다. 한국시리즈 직행이냐 아니냐만 남았을 뿐이다. 그러나 2위 NC부터 7위 롯데까지는 지금 이 순위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2위 NC와 3위 SK의 승차는 2경기, SK와 4위 넥센과의 승차는 또 2경기, 넥센과 6위 LG의 승차가 2경기, LG와 7위 롯데의 승차가 또 2경기다. 적당한 간격을 유지한 채 막판 스퍼트를 준비한다. 넥센-두산-LG가 벌이는 서울권 승부도 화제다. NC와 SK가 현재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 롯데가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젊음의 힘, 끝까지 이어질까

    올 시즌 KBO 리그에 긍정적인 요소는 젊은 선수들이 각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은 경우가 늘었다는 것이다. 특히 마운드가 그렇다. 임기영(KIA) 박세웅(롯데)은 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놓고 다툴 기세다. 박세웅(2.81)은 공식 1위, 임기영(1.72)은 장외 1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야수 쪽에서는 신인왕 1순위인 이정후가 페이스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사다. 고졸 1년차 최다안타는 확실시되는 가운데 144경기 완주에도 도전한다.

    #스트라이크존, 오락가락 오명 벗을까

    전반기 리그를 지배했던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스트라이크존이다. 초반에는 예년에 비해 좌우를 다소 넓게 봤다. 그러나 현장에서 불만이 치솟자 슬그머니 좁아졌다. 실제 투구추적프로그램으로 봐도 시즌 초에 비해 현재 존이 90% 이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는 분석도 있다. 심판위원회는 예년보다 넓게 보면서도 다소간 조정을 하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스트라이크존은 리그 전체 팀 타율을 1푼 이상 좌우할 수 있을 정도로 파급력이 크다. 슬그머니 좁아진 틈을 타 타고투저 흐름이 계속 이어질지도 흥미롭다.

    #예비 FA, 대박의 꿈 이룰까

    예비 프리에이전트(FA) 선수들에게는 일생일대의 중요한 시기다. 후반기 성적에 따라 앞으로 자신이 받을 연봉이 확 달라지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투수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각 선수마다 시즌 농사를 잘 마무리지어야 할 필요성이 크다. 설사 전반기에 다소 부진했다 하더라도 그간 실적이 있다면 후반기 강한 인상과 함께 만회할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 또한 이른바 ‘준척급’ 선수들은 최근 KBO 리그에 부는 육성 바람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고 시장의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

    #최정-SK, 풍성한 홈런 기록쓸까

    홈런 기록은 SK가 담당한다. 전반기 31홈런을 친 최정은 박병호(현 미네소타) 이후 첫 50홈런에 도전한다. 산술적인 현재 페이스는 반반이지만, 최정은 전통적으로 7월과 8월의 경기수 대비 홈런 개수가 많았던 선수다. 몰아치기를 기대할 만하다. 최정의 소속팀 SK도 역사적 홈런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SK는 전반기 88경기에서 무려 153개의 홈런을 때렸다. 이는 2003년 삼성의 한 시즌 최다홈런(213개) 기록을 무난히 넘기는 페이스다. 당시 삼성은 133경기 체제였는데 현재 SK의 속도는 133경기 이전에 신기록을 쓴다.

    #혼란의 KBO, 심판 수사 결말은?

    올 시즌 KBO를 뒤흔든 전직 심판위원의 금품수수 사건은 조사 결과에 따라 핵폭풍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는 화제다. 현재 1개 팀이 이 심판위원과의 금전거래를 시인했으며, 그 당사자가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현재 이 심판위원은 자수 의사를 밝힌 상태로 추가적인 혐의가 나오면 나올수록 리그의 책임론이 커질 전망이다. ‘적폐청산’을 구호로 정권을 창출한 현 정권의 수사 의지가 남다르다는 후문으로 향후 조사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계약만료 감독들, 내년에도 볼까

    올해로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감독들은 당초 4명이었다. 그러나 김성근 전 한화 감독이 시즌 중간 물러나면서 지금은 3명이다. 이 중 김기태 KIA 감독만 웃고 있다. 리그 1위를 달리며 지도력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는 중이다. 반대로 양상문 LG 감독, 조원우 롯데 감독은 올 시즌 성적에 자리를 걸었다. 재계약을 향한 마지노선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될 전망. 6위 LG와 7위 롯데의 상황을 고려하면 두 팀 모두가 가을에 가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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