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찾아온 정무수석에 '靑오찬 불참' 의사 재확인

    입력 : 2017.07.17 16:07 | 수정 : 2017.07.17 16:18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자신을 찾아온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청와대 오찬 회동 불참 의사를 직접 전달했다. 이에 오는 19일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와의 첫 회동은 제1야당 대표인 홍 대표 없이 치러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를 찾은 전 수석에게 “이번 회동은 여야 대표들이 아닌 원내대표들과 하는 것이 맞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한다. 핵심 당직자는 “청와대는 오찬 회동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결과 보고를 위한 자리라고 하지만, 홍 대표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와 관련한 정치적 이견 표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홍준표(왼쪽) 자유한국당 대표가 취임 축하를 해주기 위해 자신을 찾아온 전병헌(오른쪽)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난을 받고 있다. /조선일보DB
    홍 대표는 앞서 지난 15일 “2011년 11월 한·미 FTA를 통과시켰을 때, 나를 보고 민주당에서 불공정 협정이고 제2의 을사늑약이고 매국노라고까지 비난했다. 첫 대면에서 서로 얼굴을 붉힐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 초청 회동 불참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홍 대표는 자신을 찾아온 전 수석에게 “이번에는 참석하기 그렇지만 기회가 되면 다음에는 (청와대에) 가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홍 대표가 ‘영수회담은 하지 않겠다’고 했으니 그 기조를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개헌 등을 논의하는 자리라면 참석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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