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 폭우에 '물바다'된 청주서 비상소집돼 복구 작업하던 50대 도로보수원 숨져

    입력 : 2017.07.17 14:43

    16일 수해를 입은 충북 청주의 모습./뉴시스

    최대 300㎜의 폭우가 쏟아져 광범위한 수해를 입은 충북 청주에서 50대 도로보수원이 비상 소집돼 도로 보수 작업을 하다가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8시 20분쯤 청주시 오창읍 오창사거리의 도로보수 차량에서 도로보수원 박모(50)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당시 박씨는 폭우로 파손된 도로를 보수한 뒤 작업 차량에서 쉬던 중이었다.

    박씨는 인근에 있던 경찰관이 출동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서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충북도로관리사업소 소속인 박씨는 이날 오전 6시 비상소집령을 받고 출근했다. 이날 청주 지역에서는 시간당 최고 90㎜의 비가 내려 오전 7시 20분쯤 묵방지하차도가 침수됐다. 박씨는 묵방지하차도의 물을 뺀 뒤 오후 5시가 넘어 도로사업소로 복귀해 간단한 식사를 한 뒤 다시 오창으로 출동해 작업했다.

    연합뉴스는 박씨의 동료를 인용해 “어제 많은 비가 내리고 피해 지역도 많아 제대로 쉬지도 못한 채 계속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침수 등 수해 규모가 워낙 커 박씨의 동료들은 조문도 제대로 못한 채 복구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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