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털빛이 '초록'인 강아지 태어나…이름은 '숲'

  • 안수진 인턴

    입력 : 2017.07.17 13:44

    골든 리트리버에게서 금빛보다 귀한 ‘초록빛’ 강아지가 태어났다. 태어날 때 강아지의 털이 초록색인 경우는 전 세계적으로도 지금까지 세 차례만 확인됐다고 한다.

    루이스 서덜랜드와 리오, 그리고 새끼들/카스케이드뉴스

    14일 영국 더선과 스코틀랜드 데일리 레코드 등에 따르면, 지난주 스코틀랜드 하일랜드의 골스피에서 초록색 털을 가진 골든 레트리버가 태어났다. 견주인 루이스 서덜랜드는 세 살짜리 골든 리트리버 ‘리오’의 출산을 돕다가 깜짝 놀랐다. 모두 9마리의 새끼 중에서, 한 마리는 털빛이 ‘초록색’이었던 것이다.

    초록색 강아지 ‘포레스트’/카스케이드 뉴스

    루이스는 “첫 번째 새끼를 딸과 함께 힘겹게 받아내고, 나머지 강아지들이 차례로 나오고 있었다”며 “그런데 갑자기 한 마리가 초록색 털을 가진 강아지라는 걸 알게 됐고, 믿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초록색 털을 가진 강아지가 태어난 것은 빌리베르딘, 즉 담즙의 색소를 뜻하는 담록소 때문이다. 어미 개의 태반에 있던 양수가 담록소와 섞여, 강아지의 털을 물들이는 것이다. 따라서 이 색이 계속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루이스는 이 특별한 초록빛 리트리버의 이름을 ‘포레스트(forest·숲)’라고 지었다고. 루이스는 이전에도 한 번 새끼를 낳은 적이 있다. 그러나 다섯 마리의 새끼 모두 ‘평범한’ 금빛이었다.

    강아지의 특별한 색은 담즙 색소의 과다 때문이었다/카스케이드 뉴스

    그는 “이후 이것이 매우 희귀한 일인 것을 알게 됐다”며 “초록빛이 벌써 약간 옅어졌고 곧 사라질 테지만, 우리는 강아지의 이름을 ‘포레스트(forest)’로 지었다”고 밝혔다.
    루이스는 8마리 강아지의 새로운 주인을 찾아줄 계획이다. 그러나 초록색의 ‘포레스트’만은 자신이 키우기로 했다.

    초록 래브라도 ‘슈렉’/일레인 쿠퍼 페이스북

    올해 2월에도 영국 북서부 랭커셔에 사는 일레인과 마크 부부의 갈색 래브라도가 초록색 새끼를 낳았다. 두 살 된 래브라도 ‘밀리’는 4마리의 수컷과 1마리의 암컷 강아지를 낳았는데, 이 중 암컷 강아지가 초록색이었다. 이 강아지의 이름은 드림웍스의 인기 캐릭터와 같은 ‘슈렉(Shrek)’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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