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형제' 넥센-두산-LG, 누가 가장 위험할까

  • OSEN

    입력 : 2017.07.17 02:40


    서울 연고 3개팀, 나란히 4~6위 중위권 혼전
    후반기 5강 다툼에 한 팀은 탈락 가능성

    [OSEN=한용섭 기자] 올스타 휴식기가 끝나면 18일부터 후반기가 시작, 본격적인 순위 다툼이 시작된다. 선두 KIA가 독주하고 있고, NC와 SK가 2~3위를 달리고 있다. 뒤를 이어 서울 연고 3개팀인 넥센-두산-LG가 1경기 차이로 순위권 혼전을 벌이고 있다.

    와일드카드까지 5위까지 가을야구 티켓이 주어진다. 현재 구도가 이어진다면, '서울 3형제' 중 한 팀은 포스트시즌 탈락의 고배를 마실 처지다. (2~3위인 NC, SK가 추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그렇다면 7위 롯데가 반등할 가능성도 완전 무시할 수는 없다)

    3위 SK는 4위 넥센과 2경기, 6위 LG와는 4경기 차이 앞서 있다. LG는 7위 롯데에 2경기 차이로 쫓기고 있다. LG까지 승률 5할 이상이다. 지금의 분위기라면 넥센, 두산, LG이 치열한 5강 다툼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세 팀은 나란히 '부상 변수'로 온전한 전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공통점이 있다.

    # 신재영의 제구력, 한현희-조상우 재활

    넥센은 선발진을 정비해야 한다. 전반기 막판 신재영이 제구 난조로 부진, 불펜에서 구위 조정에 들어갔다. 신재영이 빠진 자리에는 SK에서 트레이드해 온 김성민이 임시 선발로 나섰다. 선발진은 밴헤켄-브리검-최원태-금민철이 돌아가고 있다. 신재영이 선발로 제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

    한현희와 조상우가 나란히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해 있다. 이들이 복귀해 선발과 불펜에 힘을 보태야 마운드가 버틸 수 있다.

    넥센의 타력은 괜찮다. 팀 타율 2할9푼9리, 팀 득점 481점으로 나란히 2위에 올라 있다. 1할 타자 대니 돈을 퇴출하고 새 외국인 타자를 영입한다면 더 힘이 생길 수 있다.

    # 양의지-민병헌의 재활

    두산은 포수 양의지와 외야수 민병헌이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두 선수는 지난 6월 25일 잠실 롯데전에서 손가락에 공을 맞아 다쳤다. 민병헌은 우측 약지 골절, 양의지는 좌측 새끼손가락 미세 골절 부상을 당했다.

    일본 요코하마에서 2주간 치료를 받고 최근 귀국했다. 이천의 2군 훈련장에서 재활을 계속하게 된다. 부상 당시 4~5주 정도 공백을 전망했다. 빠르면 7월말, 8월초에는 복귀해 힘을 보탤 수 있다.

    이들의 복귀 전까지는 타선의 힘을 떨어지지만, 마운드에 기대를 건다. 보우덴이 어깨 충돌 증후군에서 복귀해 선발진에 합류했다. 이현승, 이용찬의 뒷문도 괜찮은 편이다. 니퍼트-보우덴-장원준-유희관의 강력한 선발 야구를 재현한다면 5위보다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갈 동력은 충분히 있다.

    # 허프-히메네스의 재활

    LG는 전반기 막판 부상과 윤지웅이 음주운전으로 시즌 아웃되는 악재가 있었다. 에이스 허프는 지난 9일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한화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심각한 손상은 아니라 복귀까지 4주 진단. 허프는 8월 중순에나 돌아온다. 허프가 빠진 자리는 신예 김대현이 메운다. 김대현은 지난 13일 SK전에서 홈런타자들이 즐비한 타선을 상대로 5.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외국인 타자 히메네스는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히메네스는 6월초 발목 인대 부상을 당했고, 6주 진단을 받았다. 7월초 가벼운 티배팅을 하기 시작했고, 올스타전이 끝난 후 서두르지 않고 실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재활 경기를 치르고 1군에는 7월말~8월초에 복귀가 예상된다. 재활과 함께 자신의 약점 보완에도 신경쓰고 있다. 타격의 정교함도 회복해서 돌아와야 한다. 

    6월 이후 부진한 불펜진에는 베테랑 이동현이 힘을 보태고 있다. 2군에서 재충전하고 온 신정락이 정찬헌, 김지용과 시즌 초반 안정된 불펜진을 재건해야 한다. 

    2013시즌 LG가 2위, 넥센이 3위, 두산이 4위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서울 구단 3개팀이 모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 한 팀씩 빠졌다. 2014시즌에는 두산이 탈락, 2015시즌에는 LG가 탈락했다.

    지난해 두산이 1위, 넥센이 3위, LG가 4위로 3년 만에 다시 포스트시즌 동반 진출에 성공했다. 올 시즌 5강 자리를 놓고 3개팀이 다함께 웃지 못할 수 있다. 어느 팀이 탈락할 가능성이 높을까.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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