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하려던 67세 英환자, 겹겹이 쌓인 콘택트렌즈 27장 발견해 제거

    입력 : 2017.07.17 12:04 | 수정 : 2017.07.17 13:24

    콘택트렌즈.(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67세 영국 할머니가 "눈에 이물감을 느낀다"며 병원을 찾아 백내장 수술을 받으려다가, 눈 안에 콘택트렌즈 27장이 겹겹이 쌓인 것을 의료진이 발견했다.

    17일 인디펜던트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해 한 환자가 버밍햄에 있는 솔리헐병원을 찾아 눈 안에서 이물감이 느껴진다고 호소했다.

    의료진은 수술을 시작하면서 할머니의 눈에 마취제를 놓다가, 소프트 콘택트렌즈 17장이 달라붙어 한 덩어리처럼 그의 눈에 붙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매달 한 번씩 갈아끼는 콘택트렌즈를 35년간 착용해왔는데, 가끔 렌즈를 제거하지 않은 것을 잊고 그 위에 새 렌즈를 낀 것이었다.

    그는 눈이 불편한 원인을 노화와 안구건조증 때문으로 여겼으나, 콘택트렌즈 때문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이 환자는 수술 2주 뒤 눈이 대단히 편해졌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콘택트렌즈를 모르고 겹쳐 작용하는 경우 대부분 불편함을 느끼고 눈이 충혈되는 반면 이 환자는 이물감과 시력 저하 외에 별다른 문제를 하소연하지 않아 희귀한 일이라며 이를 의학 학술지 브리티시메디컬저널(BMJ)에 보고했다.

    외신은 렌즈 사용자들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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