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의원 "금호타이어 매각, 재고하라"

      입력 : 2017.07.17 11:25

      국민의당 김경진 국회의원(광주북구갑)이 17일 "금호타이어를 더블스타로 매각하는 것은 근로자의 고용보장을 해치고, 정부의 일자리창출정책과도 배치되므로 재고해야한다"고 산업은행에 촉구했다.
      “근로자 고용보장과 지역경제 위해”
      광주광역시=권경안 기자

      금호타이어의 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 김경진 국회의원(광주북구갑)이 17일 “금호타이어의 매각은 재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새정부의 경제정책이 일자리 창출에 집중되는 것과 달리,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매각차익만을 노리는 것 같아 정부의 방침과도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더블스타는 연간매출 5000억원, 자산은 1조원도 안되는 회사인데 반해, 금호타이어는 매출 2조원, 자산 5조2000억원”이라며 “이것은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격으로 반드시 탈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의원은 이어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해 9550억원을 제시했는데, 자금중 7000억원을 3년 단기차입하여, 결국 이자 돌려막기를 하다 더블스트와 금호타이어가 동반부실화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이렇게 되면 고스란히 그 피해는 5000여 금호타이어 근로자들에게 돌아올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협상과정에서 산업은행은 매각가를 높이기 휘애 2년만의 고용보장을 더블스타와 약속하였고, 2년후에는 해고가 자유로워진다”며 “과거 상하이자동차의 경우 쌍용차 인수후 고용보장을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핵심기술을 확보한 이후 4년만에 쌍용차 임직원 3000여명을 일거에 구조조정한 전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금호타이어 2만여가족의 생계가 걸려 있고, 협력업체들과 금호타이어 대리점주들의 삶도 걸려 있다”며 “지역경제와 금호타이어 근로자들의 고용보장을 위해서라도 이번 매각은 재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블스타로의 매각은 정부의 일자리 창출정책과도 배치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산업은행이 매각가를 높이기 위해 2년고용 보장을 더블스타와 약속했는데, 3~4년 고용보장을 할 경우 매각가는 그만큼 낮아지기 때문”이라며 “이는 금호타이어 근로자들의 생존권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금호타이어 공장이 소재한 광주광산구의 민형배 청장은 최근 산업은행 광주지점앞에서 “해외매각을 중단하라”며 1인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민 청장은 고용안정유지, 광주공장 물량감소방지, 광주공장규모유지 3대 사항을 정부와 산업은행에 요구했다. 최근 금호타이어 임직원들은 더블스타로 매각이 결정되면 전원사퇴한다는 결의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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