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US여자오픈 우승…11언더파 277타

    입력 : 2017.07.17 07:44 | 수정 : 2017.07.17 13:53

    박성현이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막내린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했다./연합뉴스


    ‘장타여왕’, ‘수퍼루키’ 등의 별명을 갖고 있는 프로골퍼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17일(한국 시각) 제72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이날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ㆍ6762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선두인 중국의 펑샨샨(28)에 3타 뒤진 단독 4위를 기록했던 박성현은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루키로 데뷔한 박성현은 메이저대회인 US 여자 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상금은 91만 달러(약 10억3000만 원).

    박성현은 2번 홀(파4)과 5번홀, 8번 홀(파5)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9번 홀(파4)에선 보기로 한 타를 잃었지만 12번 홀(파4)에서 약 1.5m 버디 퍼팅에 성공하며 9언더파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15번 홀(파5)에서 7.5m 버디 퍼팅이 홀컵으로 빨려들어가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고, 17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낚아 격차를 벌렸다.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여고생 아마추어 골퍼 최혜진(17·학산여고)은 최연소 메이저 대회 우승과 50년 만의 US 여자 오픈 아마추어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했지만 16번 홀(파 3)에서 티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지며 더블보기를 범해 최종 합계 9언더파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펑샨샨은 18번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적어내며 공동 5위로 하락했다.

    세계 랭킹 1위 유소연과 허미정이 최종 합계 7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고, 양희영·김세영·이미림이 5언더파 공동 8위를 기록하며 한국 선수 8명이 US 여자 오픈 톱 10을 점령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모았다. 대회가 열린 이 골프장의 이름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에서 따왔으며, 소유권 역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박성현의 우승이 결정되자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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