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원전 안전기술 앞서가는데… 일부 세력, 비과학적 논리로 왜곡"

    입력 : 2017.07.17 03:11 | 수정 : 2017.07.17 08:02

    [한수원서 '나홀로 반대' 조성진 교수]

    "신고리 일시중단 찬성한 이사회… 영구중단 만큼은 막아낼 것"

    조성진 경성대 에너지과학과 교수
    "(한수원) 이사들이 이번 일시 중단에 대해선 일단 동의해줬지만 만약 3개월 뒤 영구 공사 중단으로까지 이어진다면 이사진 13명 전원이 사퇴하겠다는 각오로 막을 겁니다."

    지난 14일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사 일시 중단을 의결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이사회에서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조성진 비상임 이사(경성대 에너지과학과 교수·사진)는 비장했다. 조 교수를 비롯, 상임·비상임 이사 모두 우려를 표했지만, 소모적 공방을 막고 결론을 빨리 내리는 데 협조하자는 차원에서 찬성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는 16일 "이사들이 매국노나 거수기라서 그런 게 아니라 그 상황에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교수는 "원전 관련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2040~2050년이면 우라늄이나 사용후핵연료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핵융합 기술이 상용화될 것"이라면서 "더 안전한 원자력발전 시대가 눈앞에 있는데 비과학적인 담론에서 출발한 일부 세력이 왜곡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핵융합 기술 연구에서 한국이 앞서가고 있었는데 이번 논란으로 위축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반(反)원전 영화로 알려진 '판도라'에 대해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한수원 경영진에게 '저런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영화를 가만두면 어떡하느냐. 강력 대응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요청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한수원이) 너무 안일했다고 봅니다." 조 교수는 또 "언론을 보니 미생물학 전공자가 탈핵(脫核) 운운하면서 '고등어 먹지 말라'는 등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더라"라면서 "양자역학 교과서나 한번 읽어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유기물 태양광 소자, 폐기물 재활용 및 에너지 회수, ESS(에너지저장장치) 등의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해서도 꾸준히 연구를 해온 학자. 그는 "풍력이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도 잘 알고 있지만 아직은 문제가 많다"면서 "거대한 풍력발전소 1기가 고작 2㎿ 용량인데 원전 1기(1400㎿)를 대체하려면 얼마나 많은 기기와 땅이 필요한지 알고서 탈원전을 외치는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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