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포상 잔치… 벌써부터 내년 지방선거 대비?

    입력 : 2017.07.17 03:04 | 수정 : 2017.07.17 07:59

    '광화문 1번가'서 이름 입력땐 누구나 감사장 받을 수 있게 배포
    민주, 추미애 대표 명의로 된 '대선 승리 공로장' 당원에 나눠줘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 소통 창구로 활용하겠다며 만든 인터넷 홈페이지 '광화문 1번가'가 자신의 이름만 입력하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셀프 감사장'을 배포 중인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도 전국을 돌며 수천 명을 상대로 '대선 승리 공로장'을 나눠주는 중이다. 야당에선 "여권(與圈)이 내년 지방선거 등을 겨냥해 지지층 재결집을 위한 '포상 잔치'를 하고 있다"고 하고 있다.

    '광화문 1번가'는 최근 "위원님의 열성적인 활동 덕에 광화문 1번가가 더욱 풍성해졌다"며 국정기획위원회 산하 국민인수위원회 명의의 감사장을 나눠주고 있다. 이 사이트에 가입된 회원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이름이 박힌 감사장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감사장엔 "국민인수위원회의 일원으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데 큰 힘이 되어 주셨다"라고 적혀 있다. 광화문 1번가는 지난 12일 해단식을 갖고 활동을 공식 종료했지만, 감사장 서비스는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도 최근 대선 승리에 공을 세운 당원들에게 추미애 대표 명의로 된 '대선 승리 공로장'을 나눠주고 있다. 추 대표는 지난달 2일 인천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한 전국 시·도당 공로 당원에게 표창을 줬다. 당대표가 직접 수여하는 '1급 표창' 대상자만 1000명이 넘고, 시·도당 위원장이 주는 '2급 표창'까지 합치면 수천 명 규모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당헌·당규를 통해 '당에 특별한 공로가 있는 자'는 공천 심사 때 가산점을 주도록 하고 있어 지역 정가(政街)에선 표창의 인기가 꽤 높다고 한다.


    [기관정보]
    2014년 3월에 창당한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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