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의원 "내가 탁현민에게 청와대行 설득했다"

    입력 : 2017.07.17 03:04

    '여성 비하'로 사퇴 압력 관련
    金 "미안한 마음 담아 글 올린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여성을 비하하는 듯한 과거 책 내용들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탁현민〈사진〉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2급)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16일 페이스북에서 탁 행정관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렸던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측근이기도 하다.

    김 의원은 "탁현민 교수(전 성공회대 겸임교수)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아 글을 올린다"며 "대선 끝나고 청와대에 들어와 도와달라고 여러 사람이 탁 교수에게 부탁을 했다. 저도 그중 한 명"이라고 했다. 이어 "그간 청와대 행사들이 문재인 대통령께는 맞지 않는 옷인 것 같아서였다"며 "친구 같은 대통령, 이웃집 아저씨 같은 대통령을 꿈꾸는 분에게, 딱딱하고 국민들과 늘 먼 거리에서만 인사해야 하는 기존의 청와대 행사 방식은 어울리지도 않을 것 같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봉하마을에 귀향해서 국민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 보여주신 노무현 대통령의 행복한 모습을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 계실 때에도 경험하게 해 드릴 수는 없을까. 그런 일을 해내는 데 탁 교수가 가장 적임일 거라고 저는 판단했고,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추천했다"고 썼다. 이어 "오히려 문제는 탁 교수가 한사코 청와대 들어오기를 거부하는 것이었다"며 "국민과 함께 정권을 바꾸었으니 세상을 바꾸는 것도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반설득, 반협박도 하고 주변 가까운 분들에게 도와달라고 부탁도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금 항간에서 탁 교수에게 쏟아지는 비판도 잘 알고 있다"며 "다만, 청와대에서 일해 달라고 강하게 부탁했던 처지라 그 사연은 꼭 밝히고 싶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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