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초간 펼쳐진 트럼프 '악수 쇼'

    입력 : 2017.07.17 03:04 | 수정 : 2017.07.17 13:00

    마크롱과 작별인사하는 자리서 손등 수차례 두드리며 호의 표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각)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무려 29초 동안 악수를 나눴다. 지난 2월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당시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나눴던 19초 악수보다 더 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파리 시내에서 펼쳐진 프랑스 대혁명 228주년 기념 군사 퍼레이드 참석을 마지막으로 1박 2일의 프랑스 방문을 끝냈다. 그는 마크롱 대통령과 바스티유 광장을 나란히 걷다 작별의 악수를 나눴다.

    처음 5초는 손바닥을 마주 잡는 일반적인 악수를 했다. 이때 트럼프는 왼손으로 마크롱의 손등을 세 번 두드리면서 호의를 표시했다. 이후 마크롱이 손을 떼려 했지만, 트럼프는 손을 놓지 않고 오히려 마크롱을 자기 쪽으로 잡아당겼고, 마크롱은 중심을 잃고 한 다리를 들 정도로 기우뚱거렸다. 12초가 지날 때쯤 트럼프는 손 모양을 바꿔 보통 젊은이들이 우정을 표시할 때 하는 것처럼, 엄지손가락을 감아쥐는 악수를 했다. 18초쯤엔 마크롱 대통령의 손을 그대로 잡은 채 옆에 있던 마크롱의 부인 브리지트 여사의 양 볼에 키스를 하고 왼손으로 브리지트의 오른손을 잡았다.

    미 CNN은 두 사람의 악수 장면을 초까지 표시하며 보여줬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악수가 마크롱에 대한 트럼프의 호감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해석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기이한(awkward) 악수의 전설이 계속됐다"고 했다.

    [인물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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