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실크로드 탐험선' 1만4500㎞ 바닷길 나선다

    입력 : 2017.07.17 03:04

    20개국 대학생 200명 참가… 호찌민-경주 세계문화엑스포 홍보
    10월 10일 영일만항 출항… 11월 8일 종착지 호찌민 도착

    경북도가 20개국 대학생들로 구성된 탐험선을 10월에 띄운다. 고대 동서양 국가 간의 문명 교류가 진행된 해양 실크로드(Silk Road)를 따라가 보는 프로젝트다. 포항에서 대만, 필리핀, 베트남 등 아시아 6개국을 거치는 1만4500㎞ 대장정이다.

    오는 10월 포항부터 베트남 호찌민까지 20개국 대학생들을 태우고 한 달간‘해양 실크로드’탐험에 나설 한바다호.
    오는 10월 포항부터 베트남 호찌민까지 20개국 대학생들을 태우고 한 달간‘해양 실크로드’탐험에 나설 한바다호. 6600)급인 한국 해양대의 실습선이다. /경북도
    도는 11월 9일부터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호찌민-경주 세계문화엑스포'를 홍보하고, 경주가 실크로드를 통해 세계와 소통했다는 사실을 알리려고 이 행사를 마련했다. 다국적 청년 탐험대는 세계실크로드대학연맹(SUN) 회원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국립대, 우즈베키스탄 외국어대 등 20개국 40여 개 대학의 학생 200여 명으로 꾸릴 계획이다. 탐험선은 한국 해양대 실습선인 한바다호(6600t급·전장 117.2m)다.

    해상 실크로드 경로
    탐험대는 10월 10일 경북 경주에 모인 다음 포항 영일만항에서 출항한다. 대만의 항구도시 가오슝을 거쳐 필리핀 마닐라, 말레이시아 믈라카, 태국 방콕,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을 돌아 11월 8일 종착지인 베트남 호찌민에 도착할 예정이다. 탐험대는 정박 국가의 실크로드 유적을 답사하고, 석학들을 초청해 해양 실크로드라는 주제를 두고 강연·토론의 장을 열기로 했다. 경북도는 탐험대의 항해 일정을 책자와 다큐멘터리 등 기록물로 만들 예정이다.

    해양 실크로드 탐험은 2014년 11월에도 있었다. 경북도는 당시 역사기록팀 등 150명으로 구성된 탐험대로 경주~이란 이스파한(2만2958㎞)까지 해양 실크로드를 배로 항해했다.

    아시아·중동·유럽으로 이어지는 실크로드는 육로와 해로가 있다. 해양 실크로드의 경우 아시아 동쪽의 끝이 중국 광저우로 알려져 있다. 경주 괘릉, 성덕왕릉, 흥덕왕릉 등에 있는 심목고비(深目高鼻·눈이 움푹 들어가고 코가 높은 서역인의 얼굴을 표현한 것) 무인(武人) 석상은 과거 아랍 상인 등 서역인들이 한반도까지 들어왔음을 보여준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번 실크로드 대장정은 신라가 바다의 강국이었음을 널리 알릴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정보]
    경북관광 대규모 홍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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