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 음성통신 장비 결함으로 독일 전투기 2대 호위 속 비상착륙

  • 디지털 이슈팀

    입력 : 2017.07.16 21:12

    승객 210여 명을 태우고 한국을 떠나 스위스 취리히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독일 상공에서 장비 결함으로 무선교신이 끊겨 독일 연방군 전투기 2대의 호위 속에 독일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16일 대한항공과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4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KE917편 보잉777 여객기가 취리히 공항 도착 40분 전 독일 영공을 비행하던 중 음성통신 장비 결함이 발견돼 독일 슈투트가르트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 216명이 타고 있었다.

    비상착륙 당시 독일 공군 전투기 2대가 대한항공 여객기를 호위했다. 외신에 따르면 당시 전투기 2대가 일으키는 음속폭음(sonic boom) 때문에 약 250건의 주민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현지 시각으로 밤 10시가 넘어 비상착륙이 이뤄진 까닭에 탑승객들은 호텔 객실을 구하기 어려워 공항 터미널에서 밤을 지샌 뒤 다음 날 오전 스위스로 이동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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