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문 투자 확대…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

    입력 : 2017.07.17 03:04 | 수정 : 2017.07.17 08:49

    [QS 세계대학평가] 부산대학교
    거점 국립대 '확고한 1위' 차지
    화학공학 등 6개 학문 200위권
    양산·밀양·아미 멀티 캠퍼스 구축

    1946년 5월 국내 첫 종합국립대학으로 출범한 부산대는 2017 QS 세계대학평가에서 확고한 국내 국립대 1위를 차지하는 '국립대학의 맏형'이다. 국·사립대학 통틀어서도 10위권 안팎으로 평가되면서 명실상부한 지역거점국립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산대는 지난 3월 학문 분야별 QS 세계대학평가에서 6개 학문 분야가 세계 200위 이내에 진입했다. 올해 한 계단 더 상승한 화학공학 분야와 더불어, 기계·항공 공학 분야는 101~150위권 내에 들었다. 토목·구조공학과 재료과학 및 약학 분야도 151~200위 사이에 랭크됐고, 건축학은 올해 처음 151~200위권에 진입했다.

    부산대는 인문·사회·예술 등 기초학문 및 보호학문을 육성해야 하는 거점국립대라는 점과 학생 수만 3만명이 넘는 대규모 종합대여서 각종 평가에서는 불리한 여건이다. 그럼에도 (200위권 내에 들지는 못했지만) 화학·환경과학·물리·천문학 등 공학 분야와 자연과학 분야 평가 순위가 지난해보다 크게 올랐다.

    QS가 자체로 정한 순위권보다는 밖이지만 ▲예술·디자인 ▲언어학 ▲자원공학 ▲농·산림학 ▲치의학 ▲지구·해양과학 ▲경제학 ▲교육학 ▲사회정책·행정학 ▲통계학 등 학문 분야도 평가 순위에서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보다 내려간 학문 분야는 없었다.

    개교 71주년의 전통과 역사를 가진 부산대는 지난해 제20대 전호환 총장 취임 후 '학생의 미래가 있는 대학,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대학'이라는 비전 아래, 다가오는 통일한국시대에 대비해 유라시아 관문 도시 부산을 대표하는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대 제공
    올해 1월 'IBS 기후물리 연구단(ICCP)'을 국내 국립대학 중 최초로 유치하며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세계적 기후물리학자인 악셀 팀머만(Axel Timmermann) 미국 하와이대 해양학과 교수를 단장으로 영입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세계적 석학들을 초빙해 부산을 '기후물리 연구'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교육환경 선진화와 연구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산·양산·밀양·아미 등 4개 멀티 캠퍼스로 규모를 확대하고, 대학 자체 발전기금을 투입해 기초학문에 대한 투자도 늘리고 있다. 특히 의학·치의학·한의학·간호학·약학·생명과학·농학·동물·의공학·바이오나노소재 등 인프라와 역량을 갖춘 부산대 양산캠퍼스 개발을 통해 의·약·생명과학 연구중심대학의 모습과 비전을 구체화하며 과학기술의 혁신적 발전에 발빠르게 대비하고 있다.

    전 총장은 "세계 수준의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을 꿈꾸는 부산대는 305억원이라는 국내 역사상 최고 개인 기부를 기록한 경암(耕岩) 송금조 선생의 숭고한 뜻으로 마련된 양산캠퍼스를 발전 추진력으로 삼고 있다"며 "경암 선생의 아름다운 뜻을 실현하고 우리 대학이 거점국립대를 넘어 세계적인 의·약·생명과학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는 근간을 양산캠퍼스에서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대는 소프트웨어 중심대학과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BK21 플러스 사업, CK 사업, ACE 사업 등 정부 재정지원사업에서 국내 전체 대학 중 3~4위권에 오르는 탁월한 성과를 내면서 미래사회를 창조하는 '대한민국의 싱크탱크'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또한 2017년 공과대학 역량 증진을 위한 '공대혁신사업'에 선정되는가 하면, '잘 가르치는 대학' ACE+ 사업에 계속지원이 확정돼 연 20억원을 받는다. 2017년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PoINT)에도 선정되는 등 연구 및 교육역량 지표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부산대는 ▲IoT·ICT ▲첨단바이오융합 ▲스마트신소재 ▲재난안전 ▲해양자원 등 5개 학문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신진 교수 연구 활성화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연구중심대학을 향한 새로운 가치 창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유망기술로 대두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과 3D프린팅, 드론, 바이오 등에서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부산·울산·경남 등 지역 연관 산업 및 경제 발전을 위한 기계공학 기술과 지역 맞춤형 연구 개발에 부산대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인문학 등 기초·보호학문 육성을 통해 융·복합 창의 인재와 글로벌 인재 양성에도 주력한다. '학생의 미래가 있는 대학'을 최고의 가치로 추구하며, 학문 간 경계를 허물어 새로움을 만들어내는 융합 교육과 통섭형 엘리트 교육을 실천해 '창조적 지식인'과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우수 인재'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전 총장은 "대학은 그 도시의 자산이자 발전의 원동력이다. 미국 주요 도시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도시 발전을 이끄는 연구중심대학들처럼, 우리나라도 지역별 대학을 중심으로 정부와 지자체, 기업과 단체 및 시민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대학 발전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지속적인 연구환경 개선과 인프라 구축으로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을 실현하고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을 누구보다 앞서 준비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대학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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