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서 5건의 연쇄 산(酸) 공격…10대 남성 체포

    입력 : 2017.07.15 07:23

    영국 런던 해크니가에서 발생한 산 공격 현장./BBC 홈페이지 캡쳐

    영국 런던에서 모페드(moped·모터 달린 자전거)를 탄 2인조 괴한이 산성물질을 뿌리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해 런던경찰청이 조사 중이다.

    14일(현지 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25분쯤 런던 동부 해크니가(街)에서 모페드에 탄 괴한 2명이 또다른 모패드에 탑승해 신호대기중이던 32세 남성의 얼굴에 산성물질을 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들은 피해자의 모페드를 훔쳐 현장에서 달아났다.

    이후 밤 11시 37분까지 이즐링턴 등 런던 동부 일대에서 4차례 추가 산성물질 공격이 발생했다. 5건의 연쇄 산(酸) 공격에 5명이 다쳤고, 이중 20대 중반 남성 1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크레시다 딕 런던경찰청장은 이날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어젯밤 발생한 공격들을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런던경찰청은 10대 남성 1명을 강도와 상해혐의로 체포해 조사중이다. 런던경찰청 대변인은 용의자에게 모페드를 훔치려 범행을 저지른 것인지 집중 추궁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BBC는 런던경찰청 자료를 인용, 런던에서 산성물질을 이용한 범죄가 2015년 261건에서 2016년 458건으로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이중 3분의 1은 노상강도 사건이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보도했다.

    노동당 다이앤 애벗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끔찍한 산성물질 공격이 늘고 있다”면서 “도대체 왜 모페드 하나 훔치려고 생명을 위협하느냐”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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