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장남·러시아 인사 회동때 러 전직 정보요원도 함께 있었다

    입력 : 2017.07.15 03:02

    美언론 "현재는 로비스트 활동"
    장남, '러 스캔들' 청문회 나오기로 "내가 아는 건 전부 말하겠다"

    트럼프 주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사진〉가 작년 6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죄를 뒤집어씌울 정보를 주겠다는 러시아 변호사 나탈리야 베셀니츠카야와 회동할 당시 러시아 정보요원 출신 로비스트가 동석했다고 NBC방송이 1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NBC에 따르면 이 로비스트는 러시아에서 태어난 미국인으로 현재 러시아 정보 당국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트럼프 주니어의 변호인 앨런 퓨터파스는 로비스트 동석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회동 주선자인 러시아 팝스타 예민 아갈라로프와 베셀니츠카야 변호사의 친구라고 소개받았다"며 "트럼프 주니어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 상원 법사위원회는 13일 '러시아 내통 의혹'의 핵심으로 떠오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에게 청문회 출석을 요구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미 상원 법사위원장인 공화당 척 그래슬리(아이오와주) 의원은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주니어가 러시아 측과 주고받은 이메일을 보면 많은 의문이 든다"며 "청문회에서 성역 없는 질문을 던질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주니어가 청문회 출석을 거부할 경우에는 "필요하다면 강제 소환할 것"이라고 했다. 미 상원 법사위 외에 정보위원회도 청문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집권 여당인 공화당 소속 폴 라이언 하원의장도 트럼프 주니어의 의회 증언을 촉구했다. 그는 이날 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사안과 관련해 의회로부터 증언을 요구받은 사람은 누가 됐든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10일 트위터에서 '내가 아는 모든 것을 전달하도록 기꺼이 (청문) 위원회와 함께하겠다'고 했다. 이튿날에는 폭스뉴스 뉴스쇼 '해니티'에 출연해 "의회에서 선서하고 전부 증언하겠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모두 다 (증언하겠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주니어가 출석 의사를 밝힘에 따라 청문회는 이르면 다음 주쯤 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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