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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하반기 채용 두배로… 비정규직도 없앤다

    입력 : 2017.07.13 09:44 | 수정 : 2017.07.13 11:09

    이미 채용 200명외 400명 더뽑아
    모든 퇴직 직원에 '재취업' 기회

    우리은행이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신규 채용을 하고 비정규직을 단계적으로 모두 없애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일자리 나누기를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 하반기에 전년보다 100% 많은 600명을 채용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7월 초 개인금융서비스직군(창구 직원)등 200명 채용을 이미 확정했기 때문에, 추가로 400명을 더 뽑을 계획이다.

    우리은행 노사는 또한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해 왔던 '은행 내 재취업' 제도를 신규 채용과 연동하는 방안에도 합의했다. 은행 내 재취업은 퇴직 직원이 원할 경우 우리은행 지점에 다소 낮은 월급을 받고 일하는 감사 등으로 다시 취업하는 것을 말한다. 회사를 떠나는 사람이 많으면 이에 비례해 신규 채용을 늘리고, 퇴직자 수가 예상보다 적으면 신규 채용 규모를 계획보다 다소 줄이는 방식으로 퇴직과 은행 내 재취업을 신규 채용 인원에 반영한다는 게 이번 합의 내용이다. 지점의 업무 중 일부를 '퇴직 후 감사로 전직(은행 내 재취업)' 희망자가 나눠서 담당하고, 이렇게 비는 자리는 신입 직원을 더 뽑아 채우는 방식으로 일자리를 좀 더 많은 사람이 공유하자는 취지이다.

    우리금융그룹이 작년 9월 서울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개최한 통합 채용설명회. /조선일보 DB.

    또한 은행 내 재취업의 문을 넓히기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임금피크제(55세부터 정년인 60세까지 급여가 줄어드는 제도) 대상자 가운데 퇴직을 희망할 경우에만 전직(은행 내 재취업) 기회를 주었지만, 이제는 자의로 퇴직하는 모든 직원에게 전직을 보장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직 희망자는 이달 중에 신청을 받는다. 이와 함께 전국 영업점을 활용한 중소기업―구직자 연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인력을 채용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금리 우대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우리은행 노사는 비정규직을 단계적으로 모두 없애는 데에도 합의했다. 우리은행은 2007년 은행권 최초로 비정규직 3076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지만, 이른바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 출신이 많은 시간제 계약직, 변호사·회계사 같은 전문계약직 등 기간제 근로자가 580명(5월 말 기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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