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조선] 낭만 여행

    입력 : 2017.07.22 15:25

    바캉스의 계절이 돌아왔다. 모든 것을 잊고 훌쩍 떠나고 싶은 이들을 위해 귀중한 여행지로 초대한다. 북적대고 비용만 비싼 곳이 아니라 특별한 음식과 낭만이 넘치는 곳들이다. 여행지에 꼭 챙겨 가야 할 아이템들도 잊지 말자.

    그렇다. 나는 어느 날 문득 긴 여행을 떠나고 싶어졌던 것이다. 그것은 여행을 떠날 이유로는 이상적인 것이었다고 생각된다. 간단하면서도 충분한 설득력이 있다. 어느 날 아침 눈을 뜨고 귀를 기울여 들어보니 어디선가 멀리서 북소리가 들려왔다. 아득히 먼 곳에서, 아득히 먼 시간 속에서 그 북소리는 울려왔다. 아주 가냘프게, 그리고 그 소리를 들고 있는 동안, 나는 왠지 긴 여행을 떠나야만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 무라카미 하루키 <먼 북소리> 중에서무언가를 발견하는 진정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찾으려는 여행이 아니라 새로운 시각을 가지려는 여행이다.
    ― 마르셀 프루스트

    여행은 문과 같다. 우리는 이 문을 통해 현실에서 나와 꿈처럼 보이는 다른 현실, 우리가 아직 탐험하지 않은 다른 현실 속으로 파고들어 가는 것이다.
    ― 기 드 모파상

    여행은 편견, 완고함, 편협함에 치명타를 날린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이런 이유 때문에라도 여행이 몹시 필요하다. 인간과 사물에 대한 광범위하고 건전하며, 너그러운 견해를 일생 동안 지구의 한 작은 구석에서 무기력하게 지내는 것으로는 얻을 수 없다.
    ― 마크 트웨인 <마크 트웨인의 여행기> 중에서

    무언가를 발견하는 진정한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찾으려는 여행이 아니라 새로운 시각을 가지려는 여행이다.
    ― 마르셀 프루스트

    공항을 찾아가는 까닭은 내가 아닌 다른 존재가 되고자 하는 욕망 때문이 아닐까. 그러니 공항대합실에 서서 출발하는 항공편들의 목적지를 볼 때마다 그토록 심하게 가슴이 두근거리겠지. 망각, 망실, 혹은 망명을 향한 무의식적인 매혹. 하지만 그런 매혹에 사로잡힌 인간이 가장 먼저 지녀야만 하는 것이 바로 여권이라니. 그런 증명서란 구치소, 신병훈련소, 대입고사장에나 어울리는 것이지, 머나먼 익명의 공간을 꿈꾸는 자들에게는 어색한 문서다. 내가 아닌 다른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나 자신으로 돌아가야만 한다는 것. 공항의 우화는 이렇게 완성된다.
    ― 김연수 <여행할 권리> 중에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할 때만큼 멀리 갈 때는 없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Travel Hot Spot

    여행 좀 다녀봤다는 인플루언서들에게 ‘혼자만 알고 싶은 여행지’에 대해 물었다. 그들이 발품을 발아 직접 발굴한 여행 핫 스폿은 어디일까?

    # 필리핀 더 팜 앳 산 베니토

    자연으로 둘러싸인 팜 앳 산 베니토는 ‘힐링 여행’, ‘도심에서 자연으로’, ‘자연 그대로의 삶’이라는 키워드들이 어울리는 곳이다. 마닐라에서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한 이 리조트는 말 그대로 ‘The Farm’이었다. 음악이 오염이 되는 이 공간에서는 햇빛을 받은 재료들로 만든 음식이 농장에서 식탁에 서빙되었고, 주변 어디를 가나 디톡스 효과의 페퍼민트 티를 마실 수 있었다. 낮에는 코코넛 오일 만들기, 로푸드 쿠킹 클래스, 명상, 요가, 티타임, 헬스, 스파, 꽃꽂이 등 쉴 틈 없는 활동을 했고, 쉬고 싶을 땐 200년이 넘은 망고트리에서 낮잠을 즐겼다. 디톡스하며 해독을 즐기는 사람, 살을 빼려는 사람 등 숙박객들은 남녀노소 다양했지만 당시 동양인은 나와 친구밖에 없었다. 몸과 마음을 정화시킬 수 있는 공간이기에 물론 혼자 오는 사람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퀄리티 있는 음식, 운동법, 스파, 명상, 무한 페퍼민트 티 등 뭐든지 자연요법으로 진행되어, 묵고 있는 동안 진정으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다. ‘World Top 10 Yoga Retreats’ 안에 랭크된 리조트라 더욱 매력적이다. ― 이세미(유앤필라테스 대표)
    다낭 푸라마 리조트

    #베트남 다낭

    생각보다 많은 동남아 지역들이 한국의 여름에 여행하기 좋은 날씨를 보인다. 그중 한곳인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다낭은 9월부터 우기가 시작된다. 항공권을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휴양지에 걸맞은 좋은 시설의 리조트가 즐비하다. 또한 우리 입맛에 친근하게 맛있는 음식 덕분에 더욱 매력적이다. 뒤늦게 휴양지로 발전하기 시작한 다낭엔 신식의 고급 리조트가 많다. 그중에서도 미케해변의 두 리조트를 추천한다. 풀만 리조트는 고급스럽고 모던한 느낌을 풍기고, 푸라마 리조트는 코티지가 클래식한 느낌을 준다. ― 이슬기(조선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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