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얼 학생 20% 할인 카페 논란…"딸 같아서" VS "뭔 상관" 팽팽

입력 2017.07.12 11:10

/뉴시스
/뉴시스

치마, 바지를 길게 입거나, 노 메이크업인 ‘생얼’로 오면 할인해주는 한 카페의 이벤트를 두고 네티즌들의 설전이 벌어졌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치마, 바지 길게 입고 쌩얼로 오면 할인해주는 카페'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카페 창문에 붙여진 이벤트 문구가 포착됐다. 문구에는 "열심히 TV 보며 유행따라 가느라 치마도 짧아지고 바지도 짧아지면서 생각도 짧아지고 말도 짧아진 요즘 학생들이 학생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기 위한 '좀 길게 입길 바래' 이벤트"라고 써있었다.

/인터넷 캡쳐
/인터넷 캡쳐

이 카페는 7~8월 두 달간 노출이 적은 옷을 입은 초·중·고등학교 여학생에게 모든 음료를 30%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열었다. 여학생들이 할인을 받기 위해서는 교복, 사복을 포함해 치마 길이가 무릎 위 5cm이고 반바지는 무릎 위 10cm를 넘어서는 안 됐다.

해당 카페 측은 "노출은 유행도 패션도 될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몸매를 드러내면 몸을 탐하는 자들이 꼬이고 마음을 드러내면 마음을 함께할 자들이 모이기 마련"이라며 "좋은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면 몸매 보다 마음을 드러내라"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해당 카페는 지난 6월 "부모님도 길가다 화장지운 내 딸을 만나면 못 알아보고 지나친다는 학생들의 그 화장, 총알도 막을 기세의 두꺼운 방탄 화장으로 피부를 숨막히게 하는 학생들의 '피부 건강'을 위한 이벤트도 열었다"며 민낯으로 방문한 학생 손님들에게 모든 음료를 20% 할인해줬다.

이를 접한 다수의 네티즌들은 "(이벤트) 문구가 왜 저러냐", "학생 본연의 모습이 어떤거냐 " 등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취지는 좋은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