稅부담 낮춰줄게, 파리로 오라

    입력 : 2017.07.10 03:06

    - 프랑스, 유럽 금융센터 되려 사력
    내년 예정 금융거래稅도 백지화
    2022년까지 국제학교 3곳 추가

    프랑스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런던에 집중된 글로벌 금융기관들을 파리로 유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파리를 (글로벌 금융기관들에) 더욱 매력적이고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들 것"이라며 금융 관련 각종 규제 완화와 지원책을 발표했다.

    프랑스는 앞으로 연간 15만유로(약 2억원) 이상을 버는 금융업계 임직원에게 최고세율 구간을 적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현재 프랑스의 최고세율 구간은 연 15만유로 이상으로 45%의 세율을 적용한다. 그 아래 구간은 7만~15만유로로 세율은 41%다. 프랑스는 또 내년부터 금융 거래에 부과하는 세금(거래액 0.3%)을 늘리려던 계획도 취소했다.

    프랑스 정부는 또 2022년까지 파리에 고등학교 과정의 국제학교 3곳을 추가로 개교한다. 프랑스어를 못하는 자녀 때문에 프랑스 이주를 망설이는 외국계 금융회사 임직원들을 유인하기 위한 조치다. 법원은 금융업계가 지급하는 고액 보너스에 대해 '불공정 보상'이란 혐의로 처벌하지 않기로 했다.

    파리는 현재 런던을 대체할 수 있는 국제금융기관의 새로운 허브로 프랑크푸르트(독일)와 더블린(아일랜드), 룩셈부르크(룩셈부르크) 등과 경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프랑스의 악명 높은 세금과 뿌리 깊은 관료주의 때문에 글로벌 은행들은 (파리가 아니라) 프랑크푸르트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필리프 총리는 이에 대해 "지금까지 프랑스는 유럽의 경쟁국에 비해 기업에 각종 추가 부담을 지우는 경향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이를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


    [지역정보]
    프랑스의 대표 도시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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