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백조' B-1B, 첫 北 타격 실사격 훈련…北 "미치광이의 위험천만한 도박" 비난

    입력 : 2017.07.09 17:00 | 수정 : 2017.07.09 17:08

    /공군 제공

    북한 관영매체들이 ‘죽음의 백조’라고 불리는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와 우리 공군 전투기가 북한 미사일 발사대 타격 훈련을 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9일 북한 노동신문은 ‘화약고 위에서 불장난질을 하지 말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이번 훈련에 대해 “조선반도에서 기어이 핵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려는 전쟁 미치광이들의 위험천만한 군사적 도박”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사소한 오판이나 실수도 순간에 핵전쟁 발발로 이어질 수 있다”며 “그것은 반드시 새로운 세계 대전으로 번져지게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 공화국이 미국의 핵전쟁 도발 책동을 근원적으로 종식하기 위해 핵무력 고도화 조치들을 다발적으로, 연발적으로 취하고 있는 것은 너무나도 정당하다”며 “우리의 대륙간탄도로켓(ICBM) ‘화성-14’형 시험발사의 대성공은 그에 대한 실천적 입증”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조선중앙방송은 “나라의 자주권과 존엄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정정당당한 자위적 조치들을 코에 걸고 공화국에 대한 핵전쟁 위협을 더욱 증대시키는 미제의 책동은 자멸적 후과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8일 괌에서 출격해 한반도로 전개한 미 공군 전략폭격기 B-1B 2대와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는 강원도 영월 필승사격장에 진입해 북한의 핵심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공대지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미군 장거리 전략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에서 공개적으로 실사격 훈련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4일 북한의 ICBM 발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훈련은 먼저 미국 B-1B 폭격기가 적의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폭격하고, 이어 한국 공군의 F-15K 전투기가 지하에 엄폐된 적 핵심시설을 정밀 공격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후 군사분계선(MDL)에 근접해 서쪽으로 비행하며 북한에 무력시위를 하고 우리 영공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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