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14형' 개발자들, 최룡해·황병서 밀치고 김정은 옆자리 차지

    입력 : 2017.07.08 15:23

    (앞줄 왼쪽부터) 최룡해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리병철 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장창하 국방과학원 원장, 전일호 당 중앙위원회 위원,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연합뉴스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화성-14형'을 개발한 주역들이 당과 군에서 각각 2인자로 꼽히는 최룡해와 황병서를 제치고 김정은 옆자리를 차지한 사진이 포착됐다.

    김일성 사망 23주기인 8일 열린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서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부부장, 리병철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장창하 국방과학원 원장, 전일호 당 중앙위 위원 등 화성-14형 탄도미사일 개발을 주도한 인물들이 김정은의 양 옆자리에 섰다.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때는 통상 북한 당·정·군 최고위급 지도부가 김정은의 양옆에 섰다. 그런데 이번 참배에선 ‘2인자’ 최룡해와 황병서가 앞 열 맨 끝자리로 밀려났고, 다른 최고위급 간부인 김기남·최태복·리수용·김평해·오수용·김영철·리만건 당 부위원장, 리명수 북한군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서홍찬 인민무력성 제1부상 등은 뒷줄에 섰다.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김정은이 양옆에 최고위급 간부가 아닌 '부부장급' 인물들을 배치한 것은 북한이 화성-14형 시험발사 성공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대내외에 성과를 과시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정은이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핵·미사일 고도화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4차 핵실험, 광명성 4호 발사,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와 올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시험발사에 기여한 국방과학기술자들을 평양으로 초청, 환영행사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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