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 미사일 추적-탐지 정보수집 활동에 민간 위성들도 활용할 예정"

    입력 : 2017.07.07 15:33

    북한은 지난 4일 실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 발사과정에서 미사일 탄두부의 대기권 재진입 및 단 분리 기술을 시험했다고 노동신문이 5일 보도했다./연합뉴스
    미국이 앞으로 북한 미사일 추적·탐지 등을 위한 정보수집 활동에 민간 위성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4일 북한이 첫 ICBM을 발사하기 전부터 수년 동안 미국 국방부와 정보 전문가들은 북한 미사일 프로그램 진행이 빠르게 전개되는 것에 비해 미국 첩보 위성의 탐지 범위가 너무 좁다고 경고해왔다. 버락 오바마 정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수를 세거나 농작물을 모니터링하기 위한 소형 민간 위성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그 첫 번째 위성을 미 국방부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쏘아 올릴 계획이다. 이 위성들은 1~2년간 궤도에 머물며 새 군사 대응체계인 ‘킬체인(kill-chain)’을 실행하는 데 사용된다. 킬체인은 적의 미사일 발사를 사전에 탐지해 파괴하는 선제타격 시스템을 말한다.

    미국이 위성 배치 계획을 앞당기고 있는 것은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 때문이다. 로버트 카디요 미 국가지리정보국(NGA) 국장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미사일 능력을 갖추려고 레이싱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4일 북한이 ‘화성-14형’을 발사한 직후 이를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판단했다가 22시간 만에 ICBM으로 전환하며 북한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 국방혁신실험사업단(DIUx)은 이미 소형 민간 레이더 위성 투자에 나섰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카펠라 스페이스’는 올해 말 36개의 위성을 레이더 궤도에 올려놓을 계획이다. 이 외 민간위성 업체들이 야간이나 비바람 속에서도 레이더 센서를 작동시킬 수 있는 민간위성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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