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효성문화재단, 고려인마을에 장학금 1000만원

      입력 : 2017.07.07 15:28 | 수정 : 2017.07.07 15:54

      고려인마을 제공 광주효성청소년문화재단 김정옥 이사장이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고려인마을 학생들 장학금 용도로 써달라며 1000만원을 기탁했다.

      권경안 기자

      광주효성청소년문화재단(이사장 김정옥)이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상열)에 광주고려인마을에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사단법인 고려인마을이 7일 밝혔다.

      장학금을 전달한 김정옥 여사는 “독립운동에 헌신한 고려인 선조들의 자랑스런 민족정신을 이어받은 고려인동포들이 조국으로 돌아와 어렵게 살아가는 것이 너무도 마음이 아팠다”며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 후손들이 학업을 통해 한민족의 후손으로서 자긍심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학금은 고려인마을에 사는 고려인 3~4세 학생들에게 지급하겠다고 고려인마을 대표 신조야씨가 말했다. 광주시 광산구 월곡2동일원에는 고려인 동포 4000여명이 모여살고 있다.

      광주효성청소년문화재단은 보이스카웃활동과 무등산보호활동 등 지역사회운동을 펼쳐왔던 인사들이 설립했다. 광주의 토박이로 지역사랑에 앞장서왔던 박선홍 전 조선대 이사장, 김정옥여사의 남편 김학준씨 등이 주도했다.

      이 재단은 다문화가정, 취약계층 시설,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문화재단이 소재한 광주시 동구 지역에 사는 어려운 처지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5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재단을 맡고 있는 김정옥 이사장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김교신 선생의 넷째 딸로, 18세에 결혼하여 광주에 살고 있다.

      1901년 함경남도 함흥에서 출생한 김교신 선생은 도쿄고등사범학교 지리박물과를 졸업하고, 무교회주의의 영향을 받았다. 조국으로 돌아온 그는 함석헌 등과 함께 ‘성서 조선’을 발간하며 활동했으나, 민족정신을 고양했다는 이유로 옥고를 치렀다. 양정고보(養正高普)·개성 송도고보(松都高普)·경기중학 등에서 민족·역사교육을 통해 독립정신을 고취했다. 손기정 선생도 김교신 선생의 제자이다.

      김교신 선생 후손들은 지난 제65주년 광복절 광주시민회관에서 건국포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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