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민의당 '제보조작' 조사결과 "이유미 단독범행…안철수는 몰랐다"

입력 2017.07.03 11:13 | 수정 2017.07.03 11:55

국민의당 문준용 제보조작 파문 진상조사단장인 김관영 비대위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4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당은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한 제보 조작 사건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 결과, 당원인 이유미(여·39·구속)씨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 냈다고 3일 밝혔다.

김관영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직접적인 개입이 있었는지에 관한 종합 결론은 '이유미의 단독 범행'이라는 것"면서 "이씨는 제보 조작 문제에 대해 안철수 전 대표에 사전이나 사후 보고한 적이 없다"며 "안 전 대표가 사건에 관여·인지했다는 어떠한 증거나 진술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증거 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 조사와 별개로 전날 안 전 대표를 비롯, 박지원 전 대표 등 핵심 관계자들에 대해 자체 대면 조사와 통화 기록 조사 등을 벌였다.

이번 증거 조작 파문과 관련, 이씨가 안 전 대표의 대학원 제자라는 점 등을 놓고 안 전 대표가 제보 조작을 지시했거나 최소한 인지하고도 묵인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날 김 단장은 "이씨와 안 전 대표는 지난 1년간 서로 연락을 취한 적도 없다"고 했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씨가 안 전 대표에 문자 메시지를 두 차례 보낸 적이 있으나 안 전 대표는 회신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 단장은 박 전 대표에 대해서도 "증거 조작을 인지했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했다.

김 단장은 "이씨는 검찰 조사가 진행돼 지난달 26일 출석해달라는 검찰 요구가 있자 자신의 증거 조작이 드러날 것이 두려워 사실 일체를 지난 24일을 전후해 공명선거추진단장이었던 이용주 의원 등에게 털어놨다"며 "이 때가 국민의당이 공식적으로 당시 증거들이 조작됐다는 것을 최초로 인지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씨의 범행 동기와 관련, 김 단장은 "이씨는 다음 날인 25일 '이 전 최고위원이 거듭 문준용씨 특혜 채용 관련 자료 제출을 압박하자 이를 못 이겨 증거를 조작했다'고 진술했다"면서 "그러나 이씨는 '이 전 최고위원이 조작을 지시한 적은 없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이 전 최고위원과 안 전 대표 등과의 연결 고리에 대해선 "이 전 최고위원과 안 전 대표 간, 이 전 최고위원과 박 전 대표의 친분은 약하다"고 했다. 이 최고위원과 박 전 대표가 대선 당시 한 차례 전화 통화를 한 일은 있는데 자료 확인 요청을 위해서였다는 것이다.

이 전 최고위원 등은 이날 검찰에 소환돼 범행 공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김 단장은 "이 전 최고위원의 인지 여부는 검찰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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