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취업 프로그램, 韓 청년들에 도움될 것"

    입력 : 2017.07.01 03:01

    아우어 주한 독일 대사 인터뷰
    9월 도입… BMW 등서 실무 교육

    슈테판 아우어(55·사진) 주한 독일 대사는 본지 인터뷰에서 "우방국인 한국과 독일은 무역과 외교 외에도 협력할 분야가 많다"며 "한국 청소년들이 독일의 취업 교육 프로그램인 '아우스빌둥(Ausbildung)'에 참가해 독일식 전문가 교육을 받는 것은 새로운 협력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슈테판 아우어 주한 독일 대사
    /김지호 기자
    오는 9월부터 국내에서 실시되는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에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등의 자동차학과 재학생 100여 명이 참여한다. 고교 3년간 일주일에 3일은 메르세데스 벤츠·BMW 같은 독일 자동차의 한국 지사에서 실무를 배우고, 2일은 학교에 다니며 자동차 전문가로 양성된다. 아우어 대사는 "아우스빌둥은 노동시장이 요구하는 맞춤형 청년 인재를 길러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아우스빌둥이 발달한 독일은 청년 실업률이 매우 낮다"고 했다. 이어 "청년 실업 문제로 고민하는 한국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아우어 대사는 신재생 에너지 분야도 양국 교류 확대가 기대되는 분야로 꼽았다. 그는 "(온실가스 감축 등을 규정한) 파리 기후협약을 지키지 않고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가 없다"며 "독일은 더욱 적극적으로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독일은 2020년까지 원자력 발전소를 모두 폐쇄하고 100% 친환경 에너지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독일이 생산하는 에너지의 3분의 1이 신재생 에너지에서 나온다고 한다.

    아우어 대사는 "한국과 독일처럼 산업화가 진행된 나라가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며 "양국 정상이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 달 7~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아우어 대사는 영국·이탈리아 주재 독일 대사관에서 근무했으며, 독일 외교부 기후·에너지정책 담당관 등을 지냈다. 작년 9월 주한 독일 대사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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