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트럼프 만찬 메인 요리로 '비빔밥' 나와..양국 우의 다지자는 표시인 듯

    입력 : 2017.06.30 10:45 | 수정 : 2017.06.30 10:47

    비빔밥./연합뉴스

    한국을 상징하는 대표 음식인 비빔밥이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만찬 메인 요리로 정해져 눈길을 끈다.

    29일 오후 6시 30분(현지 시각)부터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의 환영만찬은 크게 3가지 요리로 구성됐다. 전채는 단호박으로 만든 맑은 수프와 제철 채소로 만든 케넬(고기 완자)이다. 프랑스식 요리인 케넬은 대개 재료를 으깬 뒤 빵가루와 계란 등을 덧입혀서 찐다.

    메인 요리는 겨자를 발라 구운 도버 솔(가자미목 생선)과 차이브 버터, 허브를 가미한 캐롤리아산 황금쌀 비빔밥, 후식은 복숭아와 라즈베리로 만든 테린(잘게 썬 고기 등을 단단히 다진 뒤 차게 식혀서 얇게 썬 음식)이 준비됐다. 와인으로는 캘리포니아산 백포도주인 '하트포드 코트 파 코스트 피노누아'가 준비됐으며, 이후 레드 와인을 추가로 마셨다.

    29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 참석한 김정숙 여사,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멜라니아 여사./연합뉴스

    이번 환영 만찬에 파격적으로 한국음식인 비빔밥을 내놓은 것은 한미 양국의 우의를 다지려는 백악관 측의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문 대통령에게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3박을 제공하는 한편, 취임 이후 첫 부부동반 만찬을 여는 예우도 보였다. 한·미 양국 정상의 공식 만찬은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국빈방문 이후 6년만이다.

    국내에서 외국 정상을 초대해 진행하는 오찬이나 만찬에서는 비빔밥 메뉴가 흔한 편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12년 3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정상 만찬 때 봄나물비빔밥을 내놨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2013년 11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청와대 오찬에 비빔밥을 내놨다. 노무현 전 대통령 역시 2007년 방북 때 평양 인문궁전에서 북측 인사들을 초청해 베푼 만찬에 비빔밥을 내놨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