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혁명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신청대상에 올라

    입력 : 2017.06.28 16:30 | 수정 : 2017.06.28 16:32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제공 동학도들이 작성한 사발통문.
    문화재청, 내년 3월 등재 신청예정

    문화체육관광부 특수법인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이승우)은 28일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대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세계기록유산은 2년에 1번씩, 국가당 2건의 기록유산에 대해 등재를 신청할 수 있다. 이번에 동학혁명 기록물과 함께 4·19혁명 기록물도 신청 대상에 올랐다.

    유네스코는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자문위원회에서 기록 유산의 진정성, 독창성 등을 심사한 뒤 등재를 결정한다. 문화재청은 내년 3월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을 한다. 등재 여부는 2019년 결정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조선왕조실록 등 13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은 동학혁명이 일어난 1894년을 전후해 조선정부, 진압에 참여한 민간인, 동학 농민군, 일본 공사관 등이 만든 기록물 175건(1만2000여면)으로 구성됐다.

    주모자가 드러나지 않도록 사발을 엎어 그린 원을 중심으로 참가자의 명단을 빙 둘러 적은 사발통문(沙鉢通文)과 농민군 해산을 권고하는 흥선대원군 효유문(興宣大院君 曉諭文) 등이 대표적이다. 동학자료들을 통해 동학농민혁명이 추구한 평등의 정신을 엿볼 수 있다. 기록물은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고려대 도서관, 천도교 중앙총부, 국사 편찬위원회 등 모두 12개 기관에서 관리하고 있다.

    이승우 이사장은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선정되길 기대하며,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추구한 동학농민군의 정신이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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