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BJ 철구(본명 이예준)가 장인어른의 머리를 바리깡을 밀어버려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인터넷 방송상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BJ철구는 자신의 공식 유튜브 계정에 한 방송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 속에는 철구뿐만 아니라 그의 장인어른도 함께 출연했다.

철구는 장인어른과 대결을 펼쳐 지는 사람이 머리를 밀기로 결정했다. 이후 대결에서 철구가 승리했고 약속대로 장인어른의 머리를 밀 준비를 했다.

당시 방송을 시청중이었던 시청자들은 댓글을 통해 장인어른의 머리까지 밀 필요가 없다며 철구를 만류했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철구는 "장인 어른이 허락한 일"이라며 ‘바리깡’이라 불리는 이발도구로 장인어른의 머리카락 중앙부분을 밀었다.

특히 그는 바리깡으로 머리를 미는 동안 입으로 "위이잉"이라며 바리깡 소리를 흉내내는 등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또 머리 가운데가 비어버린 장인어른에게 "OK 멋진 승부였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장인어른은 해탈한 표정으로 "내가 인정하겠다. 하여튼 (방송에 나와)기분은 좋았다"며 "그래도 철구 미워히자 말아요. 이건 약속이니까. 철구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끝까지 사위를 두둔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이건 아니다. 아무리 '별풍선'받고 싶어도 그렇지, 장인어른에게 무슨 짓이냐", "아내한테 안 미안하냐", "이건 뉴스감이다", “이제 막장이구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철구는 "뭐가 뉴스감이냐. 냉정한 승부를 통해서 벌칙을 한 것이다. 게다가 장인어른이 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철구의 아내인 BJ외질혜(본명 전지혜)가 출연해 "아빠가 울고 있다"며 철구에게 털어놓기도 했다.

철구의 도가 지나친 행위에 일부 네티즌들은 "별풍선과 광고수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희생한 것 아니냐"며 타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