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文대통령 현무2 탄도미사일 발사시험 참관.. "北과 대화, 강한 국방력 있을 때 가능"

입력 2017.06.23 14:35 | 수정 2017.06.23 15:39

靑 "대북 도발에 엄중 경고 위해 현무-2 전력화 전 4번째 시험발사 평가 참관"
文 "우리 군의 미사일 능력을 보고 국민 안심해도 된다는 것 확인하니 든든하다"
"포용정책도 북 압도할 안보능력 있을 때 가능.. 무기체계는 대화와 평화의 수단"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현장을 한민구 국방장관(왼쪽) 등과 함께 지켜보고 있다. /청와대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충남 태안 소재의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을 방문, 현무-2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직접 참관하고 북핵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현무2 탄도미사일은 북한의 핵 미사일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한국 킬체인(kill chain·적의 미사일을 실시간 탐지해 공격하는 공격형 방위 시스템)의 핵심으로, 예정된 사거리를 비행한 뒤 목표 지점에 정확하게 명중해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현무2 탄도미사일을 전력화하기 전까지 6차례의 시험발사 평가가 계획돼 있고, 이날 시험은 그 중 4번째 평가다.

당초 이날 현무-2 발사 시험은 국가안보실 1차장이 주관할 계획이었으나, 문 대통령이 직접 참관을 결정했다고 한다. 참모진에선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대통령의 직접 참관이 북한을 자극하지 않겠냐'는 우려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청와대는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한 엄중한 경고 차원"임을 분명히 밝히고 문 대통령의 참관을 발표했다. 다만 군 시설임을 감안, 언론 취재 등은 허용되지 않았다.

현무2 탄도미사일/YTN 화면 촬영

문 대통령은 현장을 지켜본 뒤,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들에게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계속되고 고도화되고 있어 과연 우리 군의 미사일 능력은 어느 정도인지 국민이 매우 궁금해하고 있다"며 "오늘 우리 군의 미사일 능력에 대한 보고를 받고, 국민이 안심해도 된다는 것을 직접 확인하고 든든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나는 (대북)대화주의자이지만, 대화도 강한 국방력이 있을 때 가능한 것이고, 포용정책도 우리가 북한을 압도할 안보 능력이 있을 때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의미에서 국방과학연구소가 연구 개발한 무기 체계는 파괴나 살상이 아니라 대화와 평화의 수단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여러분은 과학의 힘으로 국방을 책임 지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정부도 여러분의 능력을 힘껏 뒷받침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구소 방명록에 '우리 국방 우리 과학의 힘으로'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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