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35)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36) 부부가 중국 정부로부터 '올 하반기 중국을 방문해 달라'는 초청을 받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 미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4월 미국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당시 이방카·쿠슈너 부부에 초청 의사를 밝혔으며, 구체적인 방중 일정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소식통도 "이방카·쿠슈너 부부의 방중은 연내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에 앞서 이를 준비하는 성격도 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의 이번 초청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이방카·쿠슈너 부부의 영향력을 새삼 확인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쿠슈너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첫 만남이었던 지난 4월 마러라고 회담이 성사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했고, 회담 준비 과정에도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