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올해 안에 北과 대화 여건 조성 희망..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도 위대한 외교성과 될 것"

    입력 : 2017.06.20 22:40

    "트럼프는 '김정은과 햄버거 먹겠다''만난다면 영광'이라 해.. 나보다 더 나가"
    "김정은 체제 보장 위해 핵능력 과시하나 속마음은 대화 원해..생각 알려면 대화해봐야"
    '美 선제공격시 찬성하냐' 질문에 "우리는 죽고사는 문제.. 北 위협 임박하면 논의 가능"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 남북정상회담 전망과 관련 "올해가 가기 전에 (김정은과) 대화가 가능할 수 있는 조건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북한 핵 억지와 동아시아의 평화라는 목적을)둘이서 함께 이룬다면 우리가 임기 동안 이룰 수 있는 가장 유익한 성과일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도 가장 위대한 외교적 성과가 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진행자가 “대선 공약으로 김정은과 무릎을 맞대고, 머리를 맞대고 대화할 수 있다고 했는데 올해 안에 할 수 있나, 올해 안에 평양에 갈 수 있겠나”고 묻자 "올해 안에 되기를 바란다"면서 "그러나 대화에 참을성이 없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올 연말까지 (대화)달성을 희망하는 것은 제재와 압박 등의 이행을 통해 북한을 협상 테이블에 끌어들인다는 의미"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도 이런 목표를 추구했었다"며 "기회가 된다면 그렇게(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북한과 대화한다는 목표를 세우라고)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가 북핵을 과시하는 김정은을 미친 사람(mad man)이라고 했는데,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김정은은 이성적인 사람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조차도 '김정은과 햄버거를 먹으면서 대화할 수 있다'고 하지 않았느냐. '김정은을 만난다면 영광일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보다 더 나간 것 같다"며 웃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김정은의 목적은 정권의 안위를 확인받는 것이고, 그 때문에 핵 능력을 과시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깊은 속마음은 (미국·한국과) 대화를 원할 것이다. 그 속마음을 알기 위해선 북한과 대화를 해봐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할 경우, 미국이 선제 공격을 한다면 반대할 것인가”란 질문에 "북한의 핵 위협에 있어 더 절박한 것은 한국이다. 우리에겐 죽고 사는 문제다"라며 "그 문제는 북한의 위협이 더 임박한 상황에서 추후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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