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정부, 주사파 운동권 정부이기 때문에 오래 못가"

    입력 : 2017.06.20 17:05

    자유한국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20일 “어차피 이 정권은 주사파 운동권 정부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인식하게 되면 오래 못 간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 전 지사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당 초·재선 모임 주최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처럼 말하고, “떠난 민심을 우리가 담을 그릇을 만들기 위해 이 당을 쇄신하겠다”고 했다.

    홍 전 지사는 “노무현 정부 때는 엉겁결에 정권을 잡았기 때문에 (정부가) 우파와 타협했다. 그런데 이 정부는 운동권 정부이기 때문에 절대 타협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홍 전 지사는 “우리가 원내 투쟁만 제대로 하면 국민들이 운동권 정부에 대해 등을 돌릴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주사파·운동권 정부에 맞서 유류세 인하, 담뱃세 인하 법률을 한국당 이름으로 내고 총력 투쟁하라”고 했다.

    홍 전 지사는 또 ‘당 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김대중·노무현 정권 시절 몇몇 사람이 모여 대정부 투쟁을 했는데, 투쟁을 하고 나면 반드시 상처를 입는다. 그 상처를 당이 돌봐주지 않고 내팽개쳤다”며 “그러다보니 점점 반대 진영과 투쟁을 할 사람이 없어졌다. ‘이 땅의 절반이 보수니까 어차피 선거 때만 되면 절반은 우리에게 올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세월을 보내 웰빙정당이란 말이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직을 부업처럼 여기고 권리와 특권만 누리고 당을 위해 희생하지 않는 사람은 이 당의 국회의원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홍 전 지사는 당대표가 되면 당내 쇄신 기구인 혁신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홍 전 지사는 “전원 외부인사로 구성해 혁신위를 구성하겠다”며 “정치는 전쟁이고 전쟁에는 전사가 필요하다. 야당이 됐으면 조직원 전원이 전사가 돼야 한다”고 했다.

    홍 전 지사는 현재 다당제 구조가 양당제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전 지사는 “어차피 국민의당은 민주당에 흡수될 것이고, 우리 당에서 떨어져 나온 기생정당인 바른정당은 우리가 당 쇄신만 잘 하면 상당수 의원들이 복귀를 할 것”이라면서 “지방선거 전에 이 구도는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홍 전 지사는 내년 지방선거에 대해 “서울시장 선거는 어렵다고 본다. 기존 인물 중에서는 서울시장에 나가 이길 사람은 현재로서는 없지 않느냐”며 “서울시장을 탈환하려면 새 인물을 찾아야 한다. 연말까지 253개 지구당 정리를 마치고 1월 말까지 후보 공천을 완료하겠다”고 했다.

    홍 전 지사는 당내 주류인 친박계에 대해선 “친박 프레임을 벗어야 한다. 친박의 성격을 국정파탄을 일으킨 핵심 친박과 국정 지지세력인 나머지 친박은 별개이므로 구분해야 한다”며 “국정 파탄에 앞장섰거나 관여했던 사람은 정리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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