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보복 나선 이란, 29년만에 미사일 공격

    입력 : 2017.06.20 03:03

    '테헤란 테러' 11일 만에 반격, 시리아 동부 IS근거지에 6발 쏴
    美는 시리아 정부군 전투기 격추

    18일(현지 시각) 밤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슬람국가(IS) 근거지인 시리아 동부 디르 아조르 지역으로 중거리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18일(현지 시각) 밤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슬람국가(IS) 근거지인 시리아 동부 디르 아조르 지역으로 중거리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이슬람 시아파 맹주인 이란의 혁명수비대가 18일(현지 시각)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근거지인 시리아 동부 디르 아조르 지역에 중거리미사일 공격을 했다고 이란 파르스 통신이 보도했다.

    IS가 지난 7일 이란 수도 테헤란의 의회 의사당 등에서 총격·자폭 테러를 일으킨 지 11일 만에 보복 공격에 나선 것이다. 이란이 해외로 미사일 공격을 한 것은 이라크 전쟁(1980~1988년) 이후 29년 만이다.

    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에서 "타크피리(takfiri) 테러조직의 지휘본부와 군용품 저장소, 자폭 공격용 차량 제조시설을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이는 테헤란을 공격한 세력에 대한 대응 조치"라고 말했다. '타크피리'는 이슬람 배교자라는 뜻으로, 시아파 국가인 이란이 IS 등 수니파 무장단체를 언급할 때 쓰는 말이다. 파르스 통신은 혁명수비대 관계자를 인용해 "총 6발의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테러 관련 군사 시설이 파괴됐다"고 전했다.

    이란은 이번 미사일 공격을 통해 IS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미국·이스라엘 등 적대국에도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분석했다.

    수니파 맹주인 사우디는 지난 5일 국경을 맞댄 카타르가 친(親)이란 정책을 편다는 이유로 단교하는 등 이란과 가까운 국가에 대해 외교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최근 "이란은 테러지원국"이라고 비난했었다.

    한편, 중동 주둔 미군은 이날 시리아 북부 타브카 상공에 F-18 수퍼호닛 전투기를 출격시켜 시리아 정부군 전폭기 수호이-22(Su-22) 1대를 격추했다. 시리아 정부군 전폭기들이 최근 이 지역에서 미군 지원을 받는 시리아 반군 군사기지를 공습한 데 대한 집단 자위권 차원의 조치라고 미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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