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서 숨진 공무원, 투신 2시간 전에도 동료 공무원에 폭행당해…청주시, 폭행 공무원 직위해제

    입력 : 2017.06.19 17:51

    대청호/조선DB
    지난 7일 청주 대청호에서 투신해 숨진 채 발견된 청주시 간부 공무원을 투신 당일 오전 수차례 폭행했던 동료 공무원이 직위해제 됐다.

    청주시는 19일 청주시청 5급 공무원 A(56)씨를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시청 7급 공무원 B(46)씨를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직위해제는 직무수행능력이 부족하거나 근무성적이 극히 불량한 자, 징계의결이 요구 중인 자, 형사사건으로 기소된 자 등에 대해 임용권자가 공무원으로서의 신분은 보존시키되 직위를 부여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청주시는 B씨가 기소되는 대로 인사위원회를 열고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B씨는 지난 3일부터 지난 7일까지 A씨가 있는 시청 사무실로 찾아가 유리창을 부수고 의자로 머리를 내려치는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A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가 투신하기 2시간여 전에도 그를 불러내 폭행하기도 했다.

    B씨는 2차례 있었던 경찰 조사에서 이런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둘은 평소 동료와의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는 지난 7일 오후 8시 55분쯤 ‘가족을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를 직장 동료에게 남기고 사라졌다. 관련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경찰과 소방당국은 실종 12일 만인 지난 18일 오후 6시쯤 대청호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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