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30분의 집착 끝에 전 여자친구 집 턴 남성 구속

입력 2017.06.19 15:36

/조선DB

4시간 30분에 걸쳐 현관 비밀번호 숫자를 조합해 헤어진 여자친구의 집에 들어가 귀금속 등을 훔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전 여자친구의 아파트에서 시가 700만원에 달하는 금품을 훔치고 차량을 훼손한 혐의 등으로 이모(40)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지난해 12월 헤어진 여자친구의 집에 들어가기 위해 출입문 앞에서 4시간 30분에 걸쳐 일일이 눌러 숫자를 조합해 현관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이씨는 지난 4월 13일 오후2시쯤 부산 영도구에 있는 전 여자친구 이모(33)씨의 아파트에 무단칩입한 뒤 시가 150만원 상당의 금반지를 훔쳤다.

이후에도 이씨는 전 여자친구의 아파트에 몰래 들어가 총 6차례에 걸쳐 시가 700만원에 달하는 금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씨는 전 여자친구가 타고 다니는 차량의 타이어 4개에 10cm 길이의 대형 바늘로 5~6곳을 찔러 구멍을 내기도 했다.

이씨는 이같은 범죄를 3차례에 걸쳐 반복했고 이에 전 여자친구인 이씨는 결국 차량을 바꿔야했다. 하지만 이씨의 범행은 계속됐다. 피해자가 차를 마티즈에서 아이포티로 바꾸자 또다시 타이어 구멍을 내는 등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전 여자친구로부터 피해신고를 접수받고 현장 주변에 설치한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해 이씨가 피해자를 미행하거나 타이어에 구멍을 내는 등과 같은 행위를 적발했다.

경찰 조사 당시 이씨는 "헤어진 여자친구가 내 연락을 받지 않고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 같아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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