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직장상사 살해하고 밀가루·설탕 뿌린 20대 검거…금고서 6000여만원 훔쳐

    입력 : 2017.06.19 11:03

    /조선DB

    옛 직장 상사를 살해한 뒤 시신에 밀가루와 설탕을 뿌린 20대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과거 직장 상사를 살해한 혐의로 이모(29)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씨의 직장 동료였던 남모(29)씨도 살인 방조 혐의로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5일 오전 2시 30분쯤 인터넷 쇼핑몰의 대표 A(43)씨의 집인 도봉구 창동 한 아파트에서 흉기로 A씨를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A씨가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 직원으로 일하다 최근 그만둔 인물로 A씨의 아파트 현관 비밀번호를 평소 알고 있어 집안에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

    이씨는 범행 후 지문이나 족적 등 증거를 감추려고 A씨의 시신에 밀가루와 흑설탕을 뿌렸다

    이씨와 함께 검거된 남씨는 범행 전 A씨와 술을 마신 뒤 A씨가 술에 취해 있다고 이씨에게 알려주는 등 살인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부터 대포폰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씨를 범행 나흘 만인 전날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성북구의 한 모텔에서 검거했다. 검거 당시 이씨는 A씨의 아파트 금고에서 챙긴 6300여만원을 가지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돈을 목적으로 했는지, 살해한 뒤 돈을 가지고 나왔는지 등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와 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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