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18일 외교안보특보직 사의 전달해와… 해촉 절차 밟는 중"

    입력 : 2017.06.19 10:06 | 수정 : 2017.06.19 10:14

    중앙일보 19일자 '홍 전 회장 특보직 고사' 확인

    홍석현 전 중앙일보 JTBC 회장이 지난 5월 21일 미국 특사로 다녀오는 길에 인천공항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19일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 특보직을 고사했으며, 청와대도 사실상 해촉 결정을 내렸다고 확인했다.

    중앙일보 측은 19일 자 신문에서 "홍 전 회장이 특보직을 고사하겠다는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했고, 청와대도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홍 전 회장이 어제(18일) 청와대 측에 특보직 고사의 뜻을 밝혔다"며 "거취를 어떻게 처리할 지는 향후 청와대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특보직은 유지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어 또다른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홍석현 특보에 대한)해촉 결정은 한 것이라 봐도 된다"며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홍 전 회장의 사의 표명 이유에 대해 "그건 개인 사유라 저희가 굳이 말씀드릴 부분이 없다"고 했다. 홍 전 회장의 사의 표명 시점에 대해서도 "위촉 직후 중앙일보 쪽에서 연락이 와서 사의 표명을 하셨다. 그리고 이후 몇 차례 의사를 다시 전달해왔다"고 말했다.

    앞서 홍 전 회장은 지난달 21일 미국 특사로 다녀오는 길에 특보직 임명에 관한 질문을 받고 "처음 듣는 말이며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그로부터 한달 여가 지나 공식적으로 사의를 밝힌 셈이다.

    한편 자유한국당 당 대표로 출마한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홍 전 회장을 겨냥해 “신문, 방송 가져다 바치고 조카(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시키고 얻은 자리가 청와대 특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중앙일보 측은 19일 자 신문에서 "홍 전 회장은 3월 18일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이후 양사(중앙일보·JTBC)의 경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며 "홍 전 지사가 발언의 공식 철회와 공개 사과를 요구하며,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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