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MD' 시험, 5발 모두 명중

    입력 : 2017.06.19 03:03

    하층 방어용 미사일 개발 완료, 사드 함께 운용땐 요격능력 강화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천궁’ 발사 장면. 이번에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M-SAM은 천궁의 개량형이다.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천궁’ 발사 장면. 이번에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M-SAM은 천궁의 개량형이다.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를 구성하는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일명 '철매2')이 최근 운용평가시험에서 5발의 가상 북한 탄도미사일을 모두 요격하는 데 성공해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18일 "이는 체계 개발이 공식 완료됐다는 의미로, 연말부터 본격 양산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추진해온 KAMD의 조기 구축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번에 개발 완료된 M-SAM은 고도 20㎞ 이하에서 북한 탄도미사일에 직접 부딪쳐 파괴하는 직격형 요격 미사일이다. 1발당 가격은 15억원가량이다. 내년부터 도입되는 미제 패트리엇 PAC-3 미사일(요격 고도 20여㎞)과 함께 KAMD의 하층 방어망을 구성한다. 군 당국은 고도 40~60㎞에서 북 미사일을 요격하는 장거리 대공미사일(L-SAM)도 개발 중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커짐에 따라 군은 KAMD 구축 완료 시점을 2020년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앞당긴 상태다.

    하지만 대다수 군사 전문가들은 "KAMD 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다"고 본다. 적 미사일 요격 가능성을 높이려면 상층·중층·하층 등 고도별로 요격할 기회가 많아야 하는데 KAMD는 L-SAM이 작전 배치돼도 여전히 하층 방어 중심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군은 주한 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KAMD와 함께 운용하면 다층 중첩 방어망이 형성돼 북 미사일 요격 능력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사드의 요격 고도는 40~150㎞다.

    [키워드정보]
    한국형 MD 핵심 무기 'M-SAM' 개발 완료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